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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전세계적으로도 그 권위를 널리 인정받고 있는 파리에서 발행되는 일간신문(→ 프랑스).
제2차 세계대전중 독일군이 파리에서 퇴각한 직후인 1944년 샤를 드골 장군이 이끄는 새 정부의 명령에 따라 프랑스 국민에게 권위있는 언론의 역할을 하기 위해 창간되었다. 인쇄는 폐간된 〈탕 Le Temps〉지(紙)의 인쇄시설을 이용했으며 전쟁전 〈탕〉지의 편집장이었던 위베르 뵈브 메리가 그 편집주간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정부나 민간의 보조금 없이 운영되는 독립기관으로의 권리와 독자적인 논설방침을 결정할 권리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며 결국 그같은 권리를 인정받았다. 창간된 지 5년이 채 안 되어 〈르 몽드〉는 보도의 정확성과 독립성을 널리 인정받아 15만 부 이상의 발행부수를 확보했다. 처음부터 〈르 몽드〉는 국내외의 소식을 심층적으로 보도하고 집중적으로 분석해냈다. 기자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견해를 제기했으며 그결과 신문은 통일된 정책이나 일관된 이념적 색채를 띠지 않았다. 초기의 심각한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창간 때부터 흔들림없이 독립성을 지켜온 까닭에 〈르 몽드〉는 프랑스 정계의 여러 당파로부터 수시로 공격과 압박을 받아왔다.
모바일 시대를 맞이하여 모바일 판과 웹 판을 발행하고 있으며, 2010년대에는 발행부수가 30만 부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10년 전 40만 부를 상회하는 부수에 비하면 많이 줄어들었지만,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다양한 입장에서 집필을 허용하는 전통 때문에 2006년 이슬람교의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내용을 실었다가 무슬림으로부터 극렬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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