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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그리스도교 미술의 주제 가운데 하나로서 〈루가의 복음서〉에 묘사되어 있는 사건이다.

목자들의 경배는 좀더 앞서 일어난 사건, 즉 들판에 있던 목자들에게 한 천사가 기적적인 탄생 소식을 전하는 장면과 관련이 있지만 그보다는 목자들의 경배가 더 자주 그려졌다. 목자들의 경배는 동방교회에서는 한 번도 독자적인 주제로 다루어진 적이 없었으며, 서방에서도 15세기까지는 독자적인 주제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4세기의 초기 그리스도교 미술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러 온 동방박사 3명이 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장면에 1~2명의 양치기가 함께 그려졌다. 그들이 그런 장면에 묘사된 이유는 그리스도교 신앙이 유대인들 사이에 퍼지는 것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기 예수를 보고 경배한 최초의 이교도인 동방박사들이 이교도 세계 전역에 그리스도교 신앙이 퍼지는 것을 상징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 사건은 단순하고 소박한 신앙심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목자들의 경배는 르네상스 시대와 바로크 시대에 북유럽 유파와 이탈리아 유파가 제단화를 비롯한 종교화에서 즐겨 다룬 주제였다. 대부분 목자들은 초라한 선물을 들고 있는데 이것은 동방박사들이 가져온 훌륭한 선물과 상징적인 대조를 이룬다. 가장 자주 등장하는 선물은 발이 묶인 어린 양인데 이것은 아마 그리스도의 희생을 상징하고 있는 듯하다.

이 주제는 16세기말 풍속화에 영감을 주었고, 목가적 주제에 대한 취향으로 인해 16, 17세기에 걸쳐 인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