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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이들은 신기한 별의 인도를 받아 베들레헴으로 가서 아기 예수를 유대인의 왕으로 경배했다. 그리스도교의 신학적인 전승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도 예수를 경배하러 왔다는 점을 언제나 강조해왔고, 이방인들이 예수를 경배하러 온 사건을 동방교회는 성탄절에 기념하고 서방교회는 예수의 공현축일에 기념한다. 동방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동방박사들의 수가 12명이며 서방교회의 전승으로는 3명인데, 이는 아마도 그들이 아기 예수에게 드린 3가지 선물 '황금과 유향과 몰약'에 근거한 듯하다. 그뒤의 전승들은 여기에 내용을 보태어 이야기를 부풀렸다. 특히 중세 시대에는 이들에 대한 신앙심이 열렬했는데 이들은 여행자의 수호자로 받들어졌다. 축일은 7월 23일이다.
이들은 신기한 별의 인도를 받아 베들레헴으로 가서 아기 예수를 유대인의 왕으로 경배했다(마태 2:1~12). 그리스도교의 신학적인 전승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도 예수를 경배하러 왔다는 점을 언제나 강조해왔고, 이방인들이 예수를 경배하러 온 사건을 동방교회는 성탄절에 기념하고 서방교회는 예수의 공현축일(1. 6)에 기념한다.
동방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동방박사들의 수가 12명이며 서방교회의 전승으로는 3명인데, 이는 아마도 그들이 아기 예수에게 드린 3가지 선물 '황금과 유향과 몰약'(마태 2:11)에 근거한 듯하다.
〈마태오의 복음서〉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에서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에게 경배하러 왔습니다"라고 유대 왕 헤로데에게 예수의 탄생을 알려 그의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마태 2:2). 헤로데 왕은 동방박사들에게 예수가 태어난 때를 물었고 돌아와서 아기가 태어난 정확한 장소를 일러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동방박사들의 꿈에 한 천사가 나타나 헤로데의 사악한 의도를 말해주었으므로 그들은 아기 그리스도에게 경배하고 "다른 길로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마태 2:12)고 씌어 있다(→ 베들레헴의 별).
그뒤의 전승들은 여기에 내용을 보태어 이야기를 부풀렸다. 이미 3세기에 사람들은 동방박사들을 왕으로 생각하고 〈시편〉 72장 11절에 있는 "만왕이 다 그 앞에 엎드리고"라는 예언이 그들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해석한 듯하다. 8세기 무렵에는 〈Excerpta latina barbari〉라고 알려진 연대기에서 이 3명의 박사들의 이름이 비디사리아, 멜리오르, 가다스파로 나타나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동방박사들의 이름은 발타사르, 멜키오르, 가스파르(또는 카스퍼)이다.
서방 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발타사르는 아라비아의 왕이고 멜키오르는 페르시아의 왕이며 가스파르는 인도의 왕이다. 그들의 유해라고 추정되는 것이 5세기말쯤에 콘스탄티노플에서 밀라노로 전해졌다가, 12세기에 쾰른 성당으로 옮겨졌다. 특히 중세 시대에는 이들에 대한 신앙심이 열렬했는데 이들은 여행자의 수호자로 받들어졌다. 축일은 7월 23일이다(→ 성물).
동방박사들의 경배, 즉 아기 예수에게 드린 경배는 일찍부터 그리스도교 미술에서 매우 인기있는 주제가 되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그림으로 이 주제를 다룬 최초의 그림은 2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로마의 프리스킬라 카타콤에 있는 프레스코이다. 중세기에는 예수의 생애 가운데 중요한 다른 2가지 사건, 즉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음성이 공개적으로 들렸던 예수의 세례와 물을 포도주로 바꾸어 예수 자신의 신성을 드러낸 가나의 혼인잔치사건이 동방박사들의 경배와 결부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3건의 사건은 같은 축일에 기념되며 흔히 중세 교회당을 장식한 기념조각에 함께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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