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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목에 걸고 다니는 치레걸이.
처음에는 주술의 목적으로 사용되다가 차츰 장식적인 성격을 띠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 처음으로 목걸이가 사용되기 시작한 시기는 구석기 시대까지 거슬러올라가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구석기·신석기 시대의 경우 그 양상이 분명하지 않고 청동기 시대에 들어오면서 다양한 형태의 목걸이가 나타난다.
처음에는 자연상태의 호박이나 마노·옥 등을 가공해 패용했으며 짐승의 이도 좋은 소재가 되었다. 청동기 시대의 무덤에서 발견되는 곱은옥[曲玉]이나 대롱옥[管玉]은 목걸이의 일부로 이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철기시대 이른 시기에 접어들어 유리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유리제 목걸이도 사용되었는데 최근에 발견된 부여 합송리유적의 유리제 대롱옥은 그 좋은 예이다.
삼국시대에 들어서면 옥·수정·마노·호박·유리 등의 재료와 함께 새로이 금으로 만든 다양한 형태의 목걸이도 제작되었다. 특히 금세공술이 매우 발달한 신라 지역에서는 화려한 금제 목걸이가 왕릉급 무덤에서 자주 출토되고 있다. 경주 노서동에서 출토된 금제목걸이(보물 제456호)는 그 대표적인 예이다. 고려시대 이후에는 목걸이를 착용하는 풍습이 보이지 않으며 따라서 목걸이의 실물도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개항 이후 서양의 복식문화가 유입되면서 새로이 서양식의 목걸이를 착용하는 풍습이 나타나게 되었다.→ 장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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