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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니의 경제체제는 주로 농산물과 광산물 수출에 기반을 둔 발전도상의 혼합경제이다. 국민총생산(GNP)이 인구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며 1인당 GNP도 낮은 편이다.
농업은 GNP의 약 1/3을 차지하며, 노동인구의 2/3 가량이 이에 종사하는데 대부분 자급농이다.
세네갈 강 연안에서 기장·수수·쌀 그리고 기타 곡물을 재배하며, 오아시스 주변에서는 대추야자를 재배한다. 목축은 농업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당국에서는 주기적인 가뭄으로 생산량이 대폭 감소하는 사태에 대비해 세네갈 강의 고르골 관개사업을 추진했다. 대서양에서 잡아올린 물고기를 국내시장에 내다팔거나 수출하는데, 정부는 외국 선박들이 모리타니 영해에 들어와 잡은 생선을 모리타니에서 가공한다는 조건으로 그들에게 어획을 허용함으로써 수출활성화를 꾀했다. 철광석 생산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국가경제의 밑바탕을 이루며, 이는 GNP의 약 1/3을 차지하지만 5%도 채 안 되는 노동인구가 종사하고 있다. 1974년 프랑스 회사의 자산을 국유화해 세운 북부종합광산회사가 철광석 개발을 맡고 있다. 1978년에 정유소가 완공되었고, 아크주트의 구리광산을 다시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회사가 세워졌다. 국가소유의 모리타니광공업회사가 석유·텅스텐·철·인회석·우라늄 등의 시굴작업을 하고 있으며, 1978년부터 민간부문의 참여를 허용했다. 광업 이외에는 뚜렷하게 내세울 만한 산업이 없다. 서비스업은 GNP의 약 1/5를 차지하며 10%의 노동인구가 이에 종사한다. 교통체계는 광물 수송망을 제외하고는 미비한 실정이지만 누악쇼트와 인구가 더 많은 남동부 지역을 연결하는 모리타니 횡단 고속도로 건설로 점차 나아지고 있다.
모리타니는 만성적인 예산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1970년대말 서사하라에 군대를 파견하면서 지출이 더욱 늘어나자 1978년에 군대를 철수시킨 뒤 1979년에는 서사하라 지역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다. 1980년대초 세계 철광석 수요가 줄어들면서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이자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차관협정을 맺어 경제구조를 조정하는 한편 지출을 억제시켰다.
주요 무역상대국은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영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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