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모리셔스는 농업에 기반을 둔 발전도상의 혼합경제체제를 취하고 있다. 정부가 농업다양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여전히 설탕생산에 의존하고 있는데, 세계 설탕가격의 심한 변동과 인도양에서 발생하는 강한 열대성저기압(사이클론) 때문에 경제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연간 40%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은 아프리카에서도 최고이며, 실업률이 20%에 가깝다. 1980년 26억 53,48만 달러에 불과했던 국내총생산(GDP)는 2000년 100억 367만 달러를 넘어섰다. 2017년 기준 GDP는 132억 6,643달러이다.
농업은 국민총생산(GNP)의 약 1/5을 차지하며 전체 노동인구의 1/3이 이에 종사한다. 수출액의 3/4을 차지하는 설탕생산에 전체 경작지의 90% 이상이 투입되며, 식량(특히 쌀)의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다. 한편 차(茶) 생산이 크게 확대되고 있고, 감자·토마토·코코넛·바나나 등도 재배되고 있다. 일본이나 러시아의 기술 원조로 어업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공업은 GNP 및 노동력의 약 1/4을 차지한다. 건축경기가 불황을 겪고 있는 반면 제조업은 꾸준한 성장을 보이는데, 이것은 모리셔스 수출가공단지에서 수출시장을 겨냥하여 수입원자재와 반제품의 노동집약적인 가공·처리에 주력하여 외국 투자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주산품으로 직물·전자기기·플라스틱·가죽제품·모조보석 등이 있다. 연간 전력생산량은 1980년대초 약 4억 3,800만㎾h에 달했는데 이는 주로 수입석유에 의해 발전되었다. 정부는 석유수입에 드는 점증하는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수력발전 및 설탕생산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연료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서비스업은 GNP의 약 1/5을 차지하며 인구의 2/5가 이에 종사한다. 1970년에 관광업이 크게 성장하여 모리셔스 제2의 외화수입원이 되었다.
주로 석유제품·기계류·식품류를 수입하고 설탕·직물·차·어류 등을 수출하며, 대체로 수입이 수출을 초과한다. 1980년대초 모리셔스는 외국원조에 크게 의존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엄격한 긴축재정안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수출품의 2/3 이상이 보호무역조치를 취하고 있는 유럽공동체(EC) 시장에 들어가며, 가장 중요한 무역상대국은 영국·프랑스·일본이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