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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목화씨에서 추출한 기름. 과거 중국과 인도 등에서 약으로 쓰이고 등잔기름으로 활용되는 등 실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지만 상업적으로 쓰이진 않다가 근대에 와서야 대규모로 생산되어 상품으로 유통되기 시작했다. 목화씨 자체는 기름을 짜내어 식용으로 쓰고 찌꺼기는 다른 용도로도 쓰이는데, 주로 가축의 먹이로 쓰이거나 섬유조직의 원료로 활용된다.

역사

고대 중국인과 인도인들도 면실유를 약이나 등잔기름으로 이용했지만,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근대의 일이다. 19세기 중반에는 주로 목화를 심는 데만 쓰였고, 남은 씨는 공해를 일으키고 건강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1883년 미시시피 주 나체스에 면실유 제분소가 세워졌고, 남북전쟁 뒤에는 면실유 생산 산업이 더욱 확장되었다. 지금은 목화씨로 기름을 짜거나 땅에 심고 동물의 먹이로도 사용한다. 미국이 가장 큰 소비국이며, 인도·중국·멕시코·이집트·파키스탄·브라질 등에서도 많이 생산된다.

활용

면실유는 샐러드유와 식용유를 만드는 데 쓰고, 수소를 첨가해 쇼트닝과 마가린을 만든다. 목화씨에서 기름을 뽑고 남은 덩어리와 가루는 가금과 가축의 먹이가 된다. 린터(linter)는 조면을 거쳐 스테이플 섬유를 뽑아낸 뒤에 남는 짧은 셀룰로오스 섬유로, 굵은 실을 만들거나 여러 가지 셀룰로오스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목화씨를 싸고 있는 겉껍질은 되새김질하는 동물의 사료로 쓰인다.

목화씨는 불순물을 없애기 위해 세척한 뒤, 조면기와 비슷하지만 둥근 톱에 예리한 날이 달려 있는 기계로 린터를 분리한다. 맨 처음 잘라 낸 린터는 고품질의 침대요나 굵은 면직사를 만드는 데 쓰이며, 그 다음으로 잘라낸 린터는 정제해서 폭약, 아세트산셀룰로오스, 레이온, 에틸셀룰로오스, 래커, 질 좋은 셀룰로오스가 필요한 플라스틱 제품 등의 원료로 쓴다. 린터를 분리한 씨는 겉껍질을 벗긴 뒤, 이 껍질을 갈아서 육우나 젖소의 사료를 만든다.

제조법

기름을 얻기 위해서는 씨알맹이를 강철 사이에 넣고 얇게 만들어 약 113℃에서 익힌 뒤, 눌러짜거나 용매추출법으로 눌러짜며 또는 이 두 방법을 다 이용하기도 한다. 기름을 짜낸 덩어리는 부서뜨려 면실 깻묵으로 팔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갈아서 가루로 판다. 2가지 모두 소 먹이에 고단백질제나 보충물로 첨가하고, 유독한 목화색소인 고시폴의 영향을 줄이는 공정을 거친 뒤에 돼지와 가금에게도 먹인다. 면실 가루는 녹말이 없는 식용 밀가루를 만드는 데 쓰기도 한다.

가공하지 않은 검은색 면실유는 여과를 해 불필요한 성분을 제거시킨 뒤 염기성 용액을 처리하여 정제하는데, 이 염기성 용액과 유리지방산이 반응해 비누를 만들고 이 비누는 가라앉는다. 기름을 따라내거나 원심분리시켜 비누에서 기름을 분리한 뒤 물로 씻어 남아 있는 비누 입자를 없앤다.

샐러드유나 식용유는 표포토와 산활성표백점토 같은 표백제로 더 정제한 다음 포화글리세리드를 없애 방한장치, 즉 보통의 냉장 온도에서 액체상태로 머물게 하는데, 상업적으로는 기름을 냉각시킨 뒤 굳은 부분과 맑은 기름을 나누는 것으로 이를 대신한다. 진공상태에서 가열해 냄새가 나는 성분을 제거한다. 쇼트닝과 마가린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소를 결합시켜 불포화지방산의 일부를 포화지방산으로 전환시킨다.

특징

무향에 가까운 향과 깔끔한 맛을 가지고 있으며, 색도 거의 없이 맑다. 영양 면에서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보습과 심혈관 질환 예방의 효능이 있으며, 항암에도 도움이 된다.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어 피부에 탄력을 생기게 하고, 피지를 조절해주어 트러블이 생기지 않게 한다.

대표 효능

지방

조리법

면실유는 발연점이 높아 재료가 쉽게 타지 않기 때문에 튀김이나 볶음 등의 요리에 적합하다. 과거 영국과 미국에서는 면실유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여 값이 싼 면실유로 저렴한 생선이나 채소, 닭의 부산물 등을 튀겨 먹었는데, 이것이 후에 각각 영국과 미국의 토종음식인 피시 앤 칩스와 프라이드 치킨으로 발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