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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894. 2. 25, 인도 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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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1969. 1. 31, 아마드나가르 |
국적 | 인도 |
요약
자국과 해외에 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인도의 영적인 스승.
The Awakener라고도 함. 본명은 Merwan Sheriar Irani.
1925년 7월 10일부터 44년 동안 침묵을 지키며 살았고, 처음에는 문자판을 사용하다가 점차 몸짓을 통해 제자들과 의사소통을 했다.
자신은 "가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깨우기 위해서" 왔으며, "참된 것은 침묵 속에서 주고받는다"고 주장했다.
페르시아계 조로아스터교도 가정에서 태어나 푸나에서 교육을 받고 그곳에 있는 데칸대학에 입학했으며, 19세에 그 대학에서 연로한 이슬람교도 여인 하즈라트 바바얀을 만났다. 이 여인이 그 뒤 7년 동안 그로 하여금 자신의 영적인 정체성을 발견하도록 도와준 5명의 '완전한 스승들'(영적으로 깬, 또는 '신을 깨달은' 사람들)가운데 첫번째 스승이었다.
이때 발견한 정체성을 그는 이 시대의 '아바타르'(신의 肉化)라고 했는데, 베다에 나오는 '아바타르'를 그는 신이 주기적으로 인간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그는 자신이 조로아스터·라마·크리슈나·붓다·예수·마호메트 등 세계 종교위인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했다. 모든 대(大)종교는 "하나의 실체인 신(神)"의 계시라고 선언하면서, "나는 너희들 가운데 다시 온 그 '예로부터 존재하는 자'이다"라고 제자들에게 말했다.
그의 우주론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모든 인생의 목적은 신이 절대적으로 하나임을 깨닫는 데에 있는데, 우주는 무의식적인 신이 자체를 의식적인 신으로 착각한 결과 신으로부터 발산되어 나왔다. 의식(意識)을 추구하는 가운데 형태의 진화가 돌 혹은 금속·채소·벌레·물고기·새·동물·인간의 7단계로 발생한다. 개별화된 모든 영혼은 충분한 의식을 얻기 위해 이 형태 모두를 경험해야만 한다.
일단 의식을 얻게 되면 이 형태 안에 축적된 인상들(impressions)의 부담 때문에 영혼이 신과의 동질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게 된다. 이 깨달음을 얻으려면 내면세계에 놓인 영혼의 길을 다니면서 개체에 대한 모든 잘못된 인상을 제거하고 '진정한 자아'가 곧 신임을 아는 데 이르러야 한다.
메헤르 바바는 사랑을 통해서 모든 삶이 하나임을 새롭게 일깨우는 것을 자기의 과업으로 보았다.
이 뜻을 이루기 위해 가난한 사람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고, 더러운 공중변소를 청소하고, 문둥병자들을 씻어주는 등 가난한 사람 및 육체와 정신이 병든 사람을 대상으로 폭넓은 사역을 통해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살았다. '진보한 영혼'에게 영적인 도움을 줄 책임을 느꼈고, 그러한 사람들을 찾기 위해서 인도대륙 곳곳을 다녔다. 이러한 외부활동을 자신이 세상에 와서 주려고 하는 의식의 내적 변화의 증거로 보았다. 나중에는 해체되었지만, 여러 개의 봉사단체를 세웠고, 이런 단체를 인간 마음 속에 자리잡은 참다운 건물을 세우기 위해서 임시로 설치해놓은 비계와 비교했다.
자신의 평생 사역을 통해서 '새로운 인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고, 신의 사랑을 세상에 전례 없이 풍성하게 풀어놓을 것이라고 했다.
1931~58년에 미국과 유럽을 여러 번 방문하는 가운데 1952년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미틀비치에 '메헤르 심령본부'를 세웠고 1958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의 퀸즐랜드 움비에 비슷한 단체인 '아바타르의 거처'를 세웠다. 1960년대 중반부터는 은둔생활을 했으며, 이 기간에 수많은 미국의 마약복용자가 그에게 영적인 진리를 배우러 찾아왔다.
이들을 통해서 환각제와 마약을 의료행위에 사용하는 것에 반대하는 견해를 피력해 미국과 서양 뉴스 매체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청년들에게 "마약은 정신·육체·영혼에 모두 해롭다"고 분명히 경고함으로써 마약에서 떠나 영적인 생활에 들어서게 만들고자 노력했다.
메헤르 바바는 종파를 구성하거나 교리를 선포하려고 하지 않았으나, 사랑과 긍휼, 이기적인 자아 배척, 스스로 신을 깨달을 수 있는 잠재성 등을 강조하는 가르침으로 여러 종파의 교인과 모든 사회계층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또 그들을 환영했다.
그가 신의 여러 현시(顯示)를 동일시한 것은 혼합주의(混合主義 syncretism)지만, 혼합주의를 배척한 종파와 교단으로부터 많은 추종자를 얻었고, 이들에게 본래의 신앙에 굳게 서라고 권고했다. 그가 죽은 뒤 추종자들은 조직을 구성하지 않으려는 그의 뜻을 따랐으나 비공식적으로는 꾸준히 모임을 가졌고, 그의 저서를 읽고 토론하거나 그의 생애에 대한 각자의 깨달음을 음악·시·춤·연극 등으로 표현했다.
아마드나가르 근처 메헤라바드에 있는 그의 무덤은 세계 곳곳에 사는 추종자들의 순례지가 되어왔다. 저서로는 〈강론 Discourses〉(5권, 1938~43, 제1권은 문자판에 받아 적게 한 내용이고, 나머지는 몸짓을 통해서 전한 내용임)·〈하느님이 말씀하시기를:창조와 그 목적에 관한 주제 God Speaks:The Theme of Creation and Its Purposes〉(1955)·〈전부와 전무(全無) The Everything and the Nothing〉(196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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