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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흔들림에 의해 유발되며 구역질 증상이 특징인 병.
멀미 예방은 개인마다 다르다. 사람마다 태어날 때부터 멀미의 정도는 물론 멀미에 영향을 주는 2차적인 요소와 적응 정도, 그리고 멀미약의 효과도 다르기 때문이다. 실험을 통해 이런 요소들을 평가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나 비행기 또는 자동차 여행을 통해 스스로 알아보아야 하며, 자신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또 여행 조건이나 기간을 정확하게 알수록 예방효과도 높아진다.
가속 스트레스를 받는 시간과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 사이의 차이 때문에 생길 수도 있는 그릇된 방심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에 제시한 방법들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그 하나만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몸, 특히 머리를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는 것이다. 비행기에서는 좌석의 위치나 시각이, 배에서는 선실의 위치나 계절이 가속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친다. 어떤 종류의 교통수단을 이용하는가도 중요해서 난기류를 통과할 때는 제트기를 탄다든가 배에서는 안정장치를 이용한다든가 하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가속 스트레스를 단계적으로 높이는 것도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기는 하나 그것은 자가용 비행기나 자가용 배가 아니면 불가능한 방법이다. 여행기간을 점점 늘이는 등 어느 정도는 여행객이 스스로 여행방법을 조절·선택할 수 있다. 오랫동안 배를 타고 항해해야 할 때는 처음 잔잔한 바다에 있을 때 이리저리 돌아다님으로써 훨씬 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상황이 조금 나쁘더라도 멀미약을 먹고 나서 시도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약간 위험하다.
눈을 수평선에 고정시키거나, 계속 바뀌는 장면을 보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한 눈은 감고 있는 것이 멀미를 적게 한다. 병, 특히 소화기 계통의 병에 걸렸을 때는 멀미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상쾌한 대기상태에서는 멀미를 적게 하며, 멀미를 일으키는 운동 그 자체가 적응 수단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면 멀미를 의외로 쉽게 줄일 수 있다.
멀미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쓰이는 많은 약이 개발되었는데 약을 쓰기 전에 먼저 새로운 약의 부작용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스코폴라민 브롬화수소산염(1-scopolamine hydrobromide)과 덱스트로암페타민황산염(dextroamphetamine sulfate)의 복합제제를 출발 40분 전에 복용하면 몇 시간 동안 멀미를 예방할 수 있으며 4시간 뒤에도 여행이 끝나지 않을 경우에는 같은 양(量)을 1번 더 복용한다. 같은 양을 계속해서 복용하거나 더 많은 양을 복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염산프로메타진(promethazine hydrochloride)은 스코포라민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약이며 부작용이 가장 적다. 에페드린은 암페타민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약으로 부작용도 적다. 다이페니돌, 다이멘하이드리네이트, 사이클리진, 메클리진 등과 같은 항히스타민제도 멀미약으로 쓰이는데, 특히 메클리진은 효과가 24시간 정도 지속된다.
경험이 없는 사람이 멀미를 할 때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미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적절히 치료를 해주어야 하는데 입으로 먹는 약은 도로 토해낼 수도 있으므로 좋지 않다. 오랫동안 여행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잠들게 할 수 있는 정도의 수면제를 주사하거나 항문으로 주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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