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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예술에 합성사진을 이용한 선구자로 유명하다. 파리에서 화가 페르난드 레저와 아메데 오장팡 밑에서 공부했으며 그곳에서 뒤에 그래픽 예술가 아돌프 무랑 카상드르와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를 도와 일했다.

그는 1932~36년에 취리히의 스위스 국립관광공사를 위한 관광 포스터를 만들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굳혔다. 이 포스터들은 최초로 합성사진(포토몽타주) 기법을 효과적으로 이용한 것에 속하는데, 합성사진이란 1장 이상의 사진들을 부분적으로 모아 하나의 그림을 구성하는 방법이다.

1936년 그는 뉴욕 시로 가서 1957년까지 〈하퍼스 바자 Harper's Bazaar〉·〈보그 Vogue〉 등과 같은 패션잡지의 사진가로 일했다. 1939년 뉴욕 세계박람회에서 스위스의 코닝글래스 전시관의 디자인 작업을 수행했으며, 1958~68년 뉴욕 시의 솔로몬 R. 구겐하임 박물관과 텍사스 주 휴스턴의 파인 아트 미술관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또한 그는 뉴욕 시에 있는 현대미술관을 위해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의 작품을 영화로 만들었고(1949), 1952~76년 예일대학에서 그래픽 예술 및 사진학교수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