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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진화·친족·종교의 기원에 대한 연구에 기여했다.

1857년 정식으로 변호사 자격을 얻었고 1871년에는 스코틀랜드 의회법을 초안했다. 원시문화의 여러 풍습과 행위의 존속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진화에 대한 이론을 개발해 이것을 〈원시혼：혼인의식에서 약탈혼의 기원에 대한 탐구 Primitive Marriage：An Enquiry into the Origin of the Form of Capture in Marriage Ceremonies〉(1865, 〈고대사 연구 Studies in Ancient History〉 제2집, 1896 재출간)에서 설명했다.

매클레넌은 족외혼(전쟁중인 부족 사이의 신부약탈과 같은 집단구성원이 아닌 사람과의 혼인)과 족내혼(궁극적으로 일부일처제를 발생시키며 모계가 아닌 부계를 따라 친족관계가 이루어지는 특정집단 내에서의 결혼)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친족명칭에 대한 미국 인류학자 루이스 헨리 모건의 견해를 비판하면서 그는 친족명칭은 혈족관계가 아니라 지위와 나이에 따른 존경의 정도를 반영한다고 보았다. 그는 토템이란 사람의 모습을 한 신을 비롯, 자연물·식물·동물의 정령에 대한 원시시대의 종교적 숭배의 유물이라고 생각했다.

토테미즘에 대한 그의 견해는 지크문트 프로이트와 에밀 뒤르켐,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경, 로버트슨 스미스 등 사회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저서로는 〈가부장제 이론 The Patriarchal Theory〉(1885)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