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조류·파충류의 적혈구 세포에 감염을 일으키며, 전세계적으로 분포하나 특히 열대와 온대지역에 많다. 아노펠레스속의 모기 암컷에 물림으로써 말라리아충이 전파된다. 다른 곤충들과 일부 진드기류도 말라리아를 동물에게 전파할 수 있다.

사람에게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것에는 4종(種)이 있는데 삼일열원충(가장 널리 퍼져 있는 형태)·난형열원충(비교적 드묾)·열대열원충(장 심한 증상을 일으킴)·사일열원충이 그것이다.

이 원충들은 모기의 침 속에서 종충(sporozoite)의 형태로 사람에게 전달된다. 이 기생충은 처음 간의 실질세포(實質細胞)로 들어가 적혈구에 침투하며, 이곳에서 분열하여 12~24개의 딸기생충들을 만들고 적혈구들을 파괴한다. 그런 다음 기생충들은 혈장으로 가서 새로운 적혈구들을 감염시킨다. 파괴된 적혈구들은 독소를 방출하여 주기적인 오한과 열을 발생하면서 전형적인 말라리아 증상을 일으킨다. 말라리아충 중에서 삼일열원충·난형열원충·열대열원충은 그 증상주기가 48시간(삼일열말라리아)이고, 사일열원충은 72시간(사일열말라리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