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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북한의 국가행사 공연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예술단체.
1946년 창립된 평양가극단이 1969년 9월 27일 만수대예술단으로 개칭되었다. 만수대예술단의 창작·창조지도부에는 공훈남성중창조·공훈여성중창조·공훈여성기악중주조·무용조·관현악조·무대조 등이 있으며, 1999년 현재 리학범 단장 이하 약 600~700명의 단원이 있다.
가극단이 본격적으로 조직되기 이전부터 〈꽃 파는 처녀〉와 같은 가극을 창작함으로써 '가극혁명'에 박차를 가했으나, 가극 분야가 피바다가극단 같은 단체로 이양된 이후 지금까지 주로 음악과 무용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정권창건일(9. 9), 당창건일(10. 10) 같은 기념일에 무용가극 〈낙원의 노래〉 등을 공연한다.
만수대예술단의 활동과 업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요의 활발한 창작과 보급이다. 가요의 내용으로는 김일성과 혁명 그리고 사회주의 제도를 찬양한 것에서부터 통일의 염원과 사회주의 건설의 현실을 담은 것까지 북한의 정치적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 주를 이룬다. 주요 합창작품으로는 〈김일성 장군의 노래〉·〈수령님 만수무강 축원합니다〉·〈온 세상에 만발한 김일성화〉·〈수령님 한 분만 모시렵니다〉 등이 있다. 둘째, 전통악기와 양악기를 결합한 형태의 기악연주를 시도함으로써 종래의 관현악연주 형식을 탈피하고 새로운 기악중주 형식을 개발했다. 셋째, 4대 명작무용인〈눈이 내린다〉·〈조국의 진달래〉·〈키춤〉·〈사과풍년〉을 비롯해 다수의 무용작품을 창작했다.
북한 주민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예술 부문으로 무용을 꼽을 만큼 만수대예술단의 위상은 절대적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2년 김일성 훈장이 수여되었다. 이들의 전용극장으로는 1977년 1월 총 건축면적 6만㎡, 2,200㎡의 회전무대, 수용 관객 4,000명 규모로 건립된 만수대예술극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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