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5차례 총리를 지내면서 혁명을 저지하고 입헌군주제 수립을 위한 민주적 개혁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러한 눈부신 정치업적도 인간본성에 대한 이해부족과 우유부단이라는 결점으로 가려졌다.

1881년 스페인 의회에 진출했고 1890년 프락세데스 마테오 사가스타 자유당 내각의 식민장관이 되었다. 1894년 쿠바에 자치를 허용하려는 그의 개혁안이 부결되자 사임했으나 1902년 내무장관으로 있으면서 깨끗한 선거를 치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1903년 12월 총리직에 올랐으나, 알폰소 13세의 권력장악 기도에 반발하여 이듬해 물러났다. 제2차 임기(1907~09) 동안에는 지방정부개혁과 의무교육 실시와 같은 몇 가지 개혁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모로코에서 스페인의 정치적 영향력과 상업이권을 확대하려고 시도함으로써 '리프 전쟁'을 촉발시켰으며 전쟁의 여파로 바르셀로나에서는 총파업과 교권반대 폭력사태가 일어났다.

마우라는 선동가 프란시스코 페레르를 처형시킨 뒤 바르셀로나 및 제로나에서 입헌적 보장조항들을 다시 확인했으나 10월에 사임압력을 받고 물러났다. 1912년 12월에는 보수당 총재와 의원직을 모두 사임했다. 그뒤 3차례 위기정부를 이끌었으나(1913. 3~11, 1919. 4~7, 1921. 8~1922. 3) 모두 단명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