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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에는 거칠고 호전적인 토착민들이 황량한 중앙고지에서 양과 야생나귀를 유목하며 살고 있었다. 초기 리카오니아인들에 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데, 그들은 페르시아의 지배는 피했지만, 그뒤로 아나톨리아의 여러 국가들의 운명과 마찬가지로 알렉산드로스 대왕, 셀레우코스 왕조, 페르가몬의 아탈루스 왕조 그리고 마지막으로 로마의 지배를 차례로 받은 것 같다.

로마 통치하에서 리카오니아의 영토는 북쪽으로는 갈라티아, 동쪽으로는 카파도키아까지 이르렀다. 이 나라에는 아나톨리아를 가로지르는 큰 도로가 뚫려 있는데 그 도로를 따라 도시들이 집중되어 있다. 이코니움은 셀레우코스 시대까지 이 나라의 수도였으며 주요도시였다. 사도 바울로가 방문한 바 있는 리카오니아는 일찍이 그리스도교화했으며, 4세기에는 아나톨리아의 다른 지역에 비해 보다 완벽하게 조직된 교회체제를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