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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으로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와 함부르크 주, 동으로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와 작센안할트 주, 남으로 브라운슈바이크 주와 하노버 구, 서로는 베저엠스 구, 브레멘 주, 북해와 접한다. 니더작센 주의 4개 행정구 중 가장 크며, 독일의 옛 하노버 주와 작센 지방의 일부와 일치한다.

오늘날과 같은 경계선은 1977년 작은 규모였던 서쪽의 슈타데 구와 동쪽의 뤼네부르크 구를 합친 행정개편 때 만들어졌다. 뤼네부르크라는 이름은 이 구에서 2번째로 크며 구청소재지인 뤼네부르크 시에서 따온 것이다.

빙하와 자갈 퇴적물로 이루어진 넓게 펼쳐진 낮은 고원에 있으며, 이 고원은 북쪽의 엘베 강 하류와 남쪽의 베저·일러 강의 수로들이 서로 평행하게 흐르고 있는 사이에 놓여 있다. 이 구는 서쪽으로 향하면서 북해와 엘베·베저 강 후미에 접하는 퇴적평야 및 늪지와 합쳐지는데, 이들 지역 가운데는 부르스텐·하델른·케딩겐·알테스란트 등이 있다. 이 고원은 동쪽으로 경사가 이루어지며 알트마르크 저지대로 이어진다.

이 구의 가장 큰 도시인 첼레는 알러 강을 끼고 구의 남쪽 끝에 있는 반면 뤼네부르크 시는 경사가 더 가파른 북동쪽 끝에 있다. 구의 1/3을 차지하는 서부지역은 슈타데게스트로 이루어졌다. 슈타데게스트는 저지대 토탄습지가 흩어져 있는 건조하고 모래로 된 황무지와 수림지이다. 소와 양 사육에 이용되는 목초지가 이곳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곳의 평균고도는 10~50m이다. 뤼네부르거하이데라고 알려진 구의 나머지 2/3에 해당하는 동부지역은 평균고도가 79~100m이다. 각종 히스와 향나무 관목들이 넓게 펼쳐져 있는 지대의 정상에는 빙퇴석 구릉들이 있는데, 그중 가장 높은 빌제더베르크는 높이가 169m에 이른다.

전통적 수입원은 양·소 사육업, 임업, 양봉이다. 최근에는 모래로 된 토양에 화학비료를 쓰게 됨으로써 감자와 호밀 생산이 늘어났다. 엘베-사이텐 운하를 낀 도시인 윌첸 주변의 저지대에는 보다 비옥한 사질 롬 토양이 있다. 이 토양에서 사탕무와 밀 경작이 이루어진다. 윌첸 서쪽에는 천연 가스 매장지가 있다. 경작이 거의 불가능한 땅에는 대부분 침엽수림이 조성되어 있다.

뤼네부르거하이데가 특히 함부르크 주민들 사이에서 차츰 대중적 휴양지가 됨에 따라 관광업이 발전하고 있다. 꽃이 피는 8월 동안 빌제데 마을 근처에 있는 200㎢ 넓이의 뤼네부르거하이데 자연보호구역은 이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준다. 인구밀도는 매우 낮아 평균 95명/㎢이며, 뤼네부르거하이데의 많은 지역에서는 20명/㎢도 안 된다. 주민의 대부분이 서부 작센족의 후손들이며, 저지독일어 방언을 쓰고 거의 90%가 개신교도들이다. 뤼네부르거하이데는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전통적인 이 지역의 농가들과 '거인들의 무덤'이라고 알려진 고대의 거석 구조물인 수많은 휘넨그레버들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