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생 | 1360/70경 |
---|---|
사망 | 1430경 |
국적 | 러시아 |
요약 중세 러시아의 화가.
작품으로는 오늘날 모스크바의 국립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구약성서 삼위일체 The Old Testament Trinity〉의 웅장하고 장엄한 성상이 걸작으로 꼽힌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콘스탄티노플에서 러시아로 간 그리스의 위대한 화가 테오파네스의 조수였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루블료프는 상당히 나이가 든 뒤에 수도사가 되어, 처음에는 자고르스크의 성 세르기우스 삼위일체 수도원에 있다가 모스크바의 안드로니코프 수도원으로 옮겼다.
러시아 화가들은 17세기까지 작품에 서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헌이나 화풍을 근거로 그의 그림을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문헌에는 그가 블라디미르와 모스크바에 있는 벽화를 그렸다고 적혀 있으며, 〈구약성서 삼위일체〉의 성상도 그의 작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화풍을 분석하면 그밖에도 수많은 성상을 그린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1408년에 블라디미르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을 위해 그린 세례 요한, 성 바울로 및 성 베드로와 예수 승천의 패널화 그리고 원래 즈베니고로트에 있다가 지금은 국립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미카엘 대천사와 구세주의 성상 등이 있다(→ 모스크바파).
루블료프는 철저히 비잔틴 전통에 따른 그림을 배웠다. 비잔틴 양식에서는 예술의 정신적 본질을 자연주의적인 묘사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간주한다. 비잔틴 중기 양식의 권위주의적인 성격은 14세기에 이르러 좀더 친밀하고 인도주의적인 접근방식으로 바뀌었지만, 루블료프는 여기에 진정으로 러시아적이고 탈속적인 요소를 덧붙일 수 있었다. 바로 이 점이 그의 작품을 전에 활동한 비잔틴 화가들의 작품과 구별해준다. 그이후의 어떤 러시아 화가도 주제를 다루거나 해석하는 능력에서 루블료프를 따라가지 못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화가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