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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동쪽에 메드웨이 강을 끼고 있다. 고대에 이곳에는 성벽을 두른 로마인 도시(듀로브라이비)가 있었는데, 이 도시는 잉글랜드 해협에 있는 항구들로부터 런던을 잇는 로마 도로가 메드웨이 삼각강 어귀에서 메드웨이 강을 가로지르는 곳에 세워졌다.

중세에 이 도시는 대성당 주위에서 발전했다. 604년 로체스터를 감독 교회관구로 만든 앤덜베르크트 1세 왕이 세인트앤드루 성당을 세웠다. 정복왕 윌리엄(1066~87) 시대에 왕실자치도시였던 이곳 시민들은 헨리 3세(1216~72)에게서 중요한 특권들을 얻었는데, 뒤에 왕들은 이 특권들을 승인했다. 이곳은 지금 개봉 칙허장(letters Patent)에 의한 도시이다.

대성당은 노르만 양식(1125~30)의 서쪽 앞면과 후기 고딕 양식으로 되어 있다. 주로 대형 아성인 노르만 교회 유적은 교차하는 강을 굽어보며 있고, 이 유적에는 13세기 도시 성벽이 남아 있다. 다른 주요 건물로는 시청(1687)·빈민구호소(1579)·박물관으로 쓰이는 엘리자베스 여왕조 양식의 대주택 등이 있다.

남서쪽에 있는 보스탈에서는 비행청소년의 교육적 치료에 대한 초기실험이 실행되었고, 이 실험으로부터 청소년 범죄자를 다루는 현대 영국 보스탈 체계가 정립되었다.

홀수가 8m인 배는 메드웨이 강을 통해 로체스터 다리까지 다닐 수 있다. 1850년대 이후 상당한 산업발전이 이루어졌는데, 특히 기계공업과 시멘트·종이 등의 제조업이 발달했다. 런던에서 캔터베리와 도버로 가는 철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