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960년대에 이르러 지역일간지의 성격에서 벗어나 세계적 규모의 신문으로 발전했다.

1881년에 창간되었으며 1884년 해리슨 그레이 오티스가 공공기업체인 '타임스미러사'와 합병시킨 후 이 신문을 소유하면서 큰 발전을 보았다. 그뒤 얼마 가지 않아 이 신문은 캘리포니아의 보수적인 정치계에서 큰 힘을 발휘했으며 남부 캘리포니아의 주요일간지가 되었다. 비록 이 신문의 논조가 보수적인 정치성향을 띠고 있기는 했으나, 남부 캘리포니아의 발전에 기여한 점과 기술적인 혁신 등으로 인해 이 신문은 폭넓은 독자층을 얻었다. 1922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미국 내에서 라디오 방송국을 소유한 첫번째 신문사가 되었다. 1928년에 이르러서는 비행기를 이용해서 신문을 다른 도시들로 수송하기 시작했다.

1917년에 해리 챈들러가 장인인 오티스의 뒤를 이어 발행인이 되면서 이 신문은 챈들러 가문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1944년 해리 챈들러는 아들 노먼 챈들러에게 경영권을 넘겨주었으며, 노먼 챈들러는 다시 1960년에 이르러 기업에만 전념하기 위해 발행인의 자리를 아들 오티스 챈들러에게 물려주었다.

오티스 챈들러가 발행인이 되면서 이 신문의 논조, 편집, 편집 방침 등에 큰 변화가 왔다. 전통적으로 강한 보수성향을 띠었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제 공정하고 균형 잡히고 폭넓은 시각을 지닌 일간지의 모습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발전은 신문사가 직원들의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인원을 확충하고 미국과 해외에 새로운 지국들을 열었으며 중요한 사건들을 심층적으로 분석·보도하는 태도를 지속해 나갔기 때문이었다. 이 신문은 이밖에도 특별연구부서들을 설치했으며 미국의 대표적인 전국지의 이미지에 걸맞게 그 체제를 현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