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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엇 군과 동일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블루그래스 지역의 중심지이며 말 사육의 중심지이다. 매사추세츠 주에서 벌어졌던 렉싱턴 전투에서 이름을 따 1775년 렉싱턴으로 명명되었고 1782년 버지니아 의회에 의하여 인가를 받았다. 1792년 켄터키 의회 제1차 회의가 이곳에서 열렸다.

1880년대 초의 렉싱턴은 트랜실베이니아대학(1780, 현재는 대학교), 늘어선 가로등, 공공도서관, 극장, 음악회 등을 자랑하는 문화도시였으며 서부의 아테네로 자처했다. 1817년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베토벤의 교향곡이 이곳에서 연주되기도 했다.

읍의 공유지에서 벌어지던 경마가 1788년 금지되었고 경마장은 이 도시의 다른 곳에 다시 건설되었다. 훌륭한 경주마에 대한 애착이 대단해서 경마(킨랜드에서의 평지경마, '레드마일'에서의 속보경마)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 미국 순종말 사육가협회의 본부가 렉싱턴에 있다.

비옥한 농지에 둘러싸여 있는 이 도시는 육우, 양, 스프링램(봄에 식용으로 팔려가는 새끼양), 블루그래스 종자, 루스리프(loose-leaf)종 담배의 주요 시장이다. 공산품으로는 버번 위스키, 종이제품, 전자제품 등이 있다. 켄터키대학교와 렉싱턴 신학교가 1865년 이곳에 세워졌고 경영대학교도 2개 있다. 미국 국립마약중독자치료병원과 렉싱턴-블루그래스 육군 병참본부가 시내에 있다.

렉싱턴 묘지에 묻힌 인물들로는 1857~1861년에 미국의 부통령을 지낸 존 C. 브레킨리지와 남부연합군 장군 존 헌트 모건, 토드가(家), 상원의원 헨리 클레이 등이 있다. 클레이, 모건, 메리 토드 링컨의 집들은 일반에 공개되어 있다. 올드프랭크퍼트 도로변에 있는 헤슬리 박물관에서는 값진 보석들의 진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1832년 시가 되었다. 1974년 렉싱턴 시와 페이엇 군이 합병되어 시군(市郡)통합 행정부가 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