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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동시대의 인물과 사건들을 묘사하거나 때로는 풍자하는 노래·춤·촌극·독백 등으로 이루어진 가벼운 오락극.
원래는 한해의 사건들을 희극적으로 차례차례 회상하는 것으로 중세 프랑스의 거리장터에서 비롯되었으며, 오늘날과 같은 프랑스식 레뷰는 19세기초에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파리의 '포르트생마르탱 극장'에서 C. T. 코냐르와 J. H. 코냐르의 〈폴리 마리니 Folies Marigny〉가 공연되면서 발전하기 시작해 나중에는 '폴리 베르제르'와 그밖의 공연장소에서 이베트 길베르나 모리스 슈발리에 같은 유명한 배우들도 출연했다.
영국 레뷰의 한 줄기는 시사적 내용이 거의 없이 의상전시와 구경거리 위주의 극으로 발전하여 1890년대 궁정극장의 작품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이와는 달리 1920년대의 '앙드레 샤를로 레뷰', 런던 극장의 품위있는 쇼, 특히 찰스 코크런 경의 앰배서더 극장에서 공연된 레뷰들은 관객에게 좀더 친근한 문제를 다루었으며 재치있는 대사와 시사성을 강조했다. 게이트 극장에서 공연된 레뷰나 윈드밀 극장의 유명한 〈레뷰드빌 Revuedeville〉과 같은 소규모 클럽형 레뷰는 1940년 독일의 폭격이 한창일 때 런던 시민의 사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국에서는 1894년 뉴욕에서 〈패싱 쇼 The Passing Show〉가 처음으로 상연되었는데, 이에 자극받은 제작자 플로렌츠 지그펠드가 1907년 보통 한 사람의 인기배우를 중심으로 하며 연중 24편을 공연하는 〈지그펠드 시사풍자극 Ziegfeld Follies〉을 창시했다. 조지 화이트와 매년 공연되던 그의 작품 〈스캔들 Scandals〉은 희극배우와 소녀를 더욱 강조하고 극의 주제와 관련이 없는 호화로운 장치를 줄였다.
좀더 수수한 레뷰로는 〈뮤직박스 레뷰 Music Box Revues〉와 드와이트 위먼의 〈작은 쇼 Little Shows〉·〈개릭 게이티스 The Garrick Gaities〉, 노블 시슬과 유비 블레이크의 〈초콜릿 멋쟁이 The Chocolate Dandies〉, 국제여성의류노동자연맹이 그 회원들을 출연시켜서 1937년 대공황을 맞아 제작한 〈핀과 바늘 Pins and Needles〉·〈헬자포핀 Hellzapoppin〉(1938), 제2차 세계대전 뒤 귀향군인들이 공연한 〈미스터라고 불러 주오 Call Me Mister〉 등이 있다.
레뷰의 시사적 재치와 촌극, 독백 등은 20세기 중엽까지 계속 폭발적인 인기를 끌다가 그후 라디오·영화·텔레비전 등에 밀려 주로 작은 나이트클럽이나 가설극장에서 공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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