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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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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구성

러시아는 약 185개의 다양한 민족집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민족은 대부분 극소수로서 어떤 민족은 수천명에 불과하다. 러시아인을 포함해 100만 명이 넘는 민족은 타타르족·우크라이나인·추바슈족·바슈키르인·벨라루스인·모르도바인 등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중 러시아인은 전체인구의 4/5를 차지한다.

타타르족(Tatar)

말을 타고 있는 타타르족의 모습을 표현한 그림.

ⓒ wikipedia | Public Domain

러시아는 85개의 연방주체로 구성된다. 이는 다시 22개의 공화국, 46개의 주, 9개의 지방, 1개 자치주, 4개 자치구, 3개 연방시로 구분된다. 이들 행정구역에서는 시조의 이름을 자기민족의 명칭으로 하는 민족집단보다 러시아인이 더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1990년대 초부터 민족 내부와 민족 사이에 갈등이 나타났는데 많은 민족들이 더 많은 자치권을 요구했으며, 그중 몇몇은 완전한 독립을 요구했다. 자치령을 이루고 있지 못한 소수민족공화국들이 6개 지구와 49개 주를 이루고 있다. 언어학적으로 보면 러시아에서는 인도유럽어족(동슬라브어·이란어 포함)·알타이어족(터키어·몽골어·만주퉁구스어)·우랄어족(핀우고르어·사모예드어)·카프카스어족(아브하즈아디기아어·나호다게스탄어)에 속하는 언어들이 사용되고 있다.

① 슬라브어족 : 러시아인이 대부분이지만 우크라이나인과 벨라루스인도 일부 포함하고 있는 동슬라브족은 러시아 전체인구의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국토에 걸쳐 넓게 분산되어 거주하고 있다.

슬라브족은 3~8세기에 유럽의 동부 지역에서 타민족과 구별되는 민족으로 부상했고 9세기에는 최초의 슬라브족 국가인 키예프루시를 건국했다. 몽골의 침입 이후에 권력의 중심은 모스크바로 이전되었고, 러시아 제국은 발트 해, 븍극해, 태평양까지 확장되어 많은 소수민족들을 지배하게 되었다.

러시아어는 광활한 지역에 걸쳐 사용되고 있지만 상당한 정도로 동일성을 유지하고 있다. 인도이란어족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으로는 카프카스 지방의 오세트족이 있다.

슬라브족(Slav)

6세기 슬라브족의 영토

ⓒ SeikoEn / wikipedia | CC의 BY-SA 3.0

알타이어족 : 튀르크 제어는 알타이어족 가운데 가장 넓게 쓰이는 언어로 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지배적이며, 알타이족·하카스족·쇼르족·투비니아족·토팔라르족 등 시베리아 남부에 거주하는 민족들도 쓰고 있다.

볼가 강 중류와 우랄 산맥 남부도 중요한 튀르크어 사용지역으로 바슈키르인·추바슈인·타타르인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타타르인은 서시베리아 평원의 수목이 무성한 스텝지대에도 거주하며, 야쿠트족은 주로 레나 강 중류유역에, 돌간족은 북극해에 거주하고 있다.

북부 카프카스 지방에 거주하는 튀르크어 사용 종족은 쿠미크족·노가이족·카라차이족·발카르족 등이며 시베리아의 대부분 지역과 동부 해안에 거주하는 에벤크인에벤인만주퉁구스어를 사용한다. 한편 바이칼 호 동쪽 연안의 부랴트족과 카스피 해 북서부 연안의 칼미크족은 몽골어를 사용한다.

우랄어족 : 유라시아의 삼림지대와 툰드라에 넓게 흩어져 있는 우랄어족은 매우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핀어군(語群)은 유럽지역에 거주하는 몰도바족·마리족·우드무르트족·코미족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볼가 강 상류유역 주변과 우랄 산맥에 거주하는 코미페르먀크족도 이 언어를 사용한다. 한편 카렐리야족과 핀란드인, 베프족은 북서부에 거주하고 있다. 만시인한티족은 오브 강 하류에 드문드문 분포되어 있다.

카프카스어족 : 카프카스어족을 구성하는 주요민족들은 카프카스 산맥의 남쪽에 거주하고 있지만, 러시아 내의 북카프카스 지방에도 소규모의 민족들이 많이 퍼져 있다.

아바자족·아디게족·카바르디니아족들도 유사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것은 나흐어군(체첸인·잉구슈인)이나 다게스탄어군(아르바인·레즈긴인·다르긴인·라크인·타바사란인과 그밖의 10여 민족)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

⑤ 기타 어족 : 시베리아의 동쪽 끝 지역에는 생활양식은 같지만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몇 개의 구 아시아 제어가 있다.

추크치족·코랴크족·캄차달족 등은 루오라웨틀란어족이라 불리는 어족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것은 에스키모알류트어족과는 별개의 어족이다. 아무르 강 하류와 사할린에 거주하고 니프크족과 콜리마 강 유역의 유카기르인, 그리고 예니세이 강 중류에 거주하는 케트인들은 완전히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종교

러시아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민족들은 각기 민족적 특성에 따라 오랜 시대에 걸쳐 종교적인 요소를 생활 속에 수용해 왔지만, 종교적 조직의 지위나 종교에 대한 각 민족들의 의식은 정치적 상황에 따라 그 양상을 달리해왔다.

소련의 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했지만, 실제적인 종교활동은 엄한 단속을 받았으며, 종교단체에 소속된 사람은 공산당에 가입할 수 없었다. 그러나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개방정책(글라스노스트)과 함께 시작된 종교의 자유는 특히 소련이 해체된 이후 현실화되었으며, 많은 국민들이 여러 종교를 꾸준히 가져왔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사실상 새로이 부각되고 있는 러시아 민족주의는 러시아 정교를 러시아 문화의 주요요소로 재확인했다.

규모가 가장 큰 종교집단은 그리스도교의 분파인 러시아 정교이다. 그 기원은 대개 10세기가 끝날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때 슬라브 왕국인 키예프루시의 통치자가 비잔티움에서 건너온 전도사에 의해 그리스도교로 개종했으며 그 이래로 1,000년의 세월 동안 러시아 민족의 주요종교로 자리를 지켜왔다.

이밖에도 17세기에 러시아 정교에서 갈라져 나와 20세기에 발달한 복고신앙주의, 침례교, 복음주의 단체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가톨릭교와 루터교는 소련의 다른 공화국에는 신자들이 많았으나 러시아에는 신자가 거의 없다.

인구통계학

러시아는 수십 년 전과 비교해볼 때 인구증가율이 훨씬 낮아졌는데, 이는 주로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인들의 출생률이 낮아진 것에서 기인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소수민족들, 특히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소수민족들은 여전히 높은 자연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권 러시아에서 시베리아 극동지역으로의 인구이동은 인구증가율에 있어서 지역적 편차를 가져오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

1970년 0.1%대에 머물렀던 인구증가율은 1993년을 기점으로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이후 2009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연간 0.1%의 인구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구는 1970년 1억 304억 명에서 서서히 증가해 1990년 1억 483억 명으로 늘어났고, 이후 소폭 감소하여 2024년 기준 1억 4,395만 7,079명을 기록했다. 인구밀도는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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