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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 리듬 및 주제의 전개를 상기시키는 시를 썼다.

러니어는 옛 남부 전통의 영향을 받으며 독실한 신앙을 가진 부모 밑에서 자랐다. 1860년 오글리소프 칼리지를 졸업한 뒤 남북전쟁에 참전했는데, 포로가 되어 메릴랜드 주 포인트룩아웃에 수감중 결핵에 결렸다. 1867년 역시 메이콘 출신의 메리 데이와 결혼했고 그해에 첫 소설 〈호랑나리 Tiger-Lilies〉를 발표했다. 이 작품에는 독일 철학, 남부지방의 전통적 로맨스와 자신의 전쟁 체험이 뒤섞여 있다.

메이콘에서 아버지가 운영하는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다가 앨라배마 주 프래트빌에서 교사생활을 했고 요양을 위해 텍사스를 여행한 뒤, 1873년 볼티모어의 피보디 오케스트라의 첫번째 플루트주자가 되었다. 일찍부터 잡지에 많은 시를 발표하기도 했던 그는 결핵임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했다. 돈벌이 위주의 작품도 여러 편 썼고 개인 연극회와 소집단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러니어는 남부의 영농상황을 읊은 시 〈옥수수 Corn〉(1875)와 북부의 산업사정을 다룬 〈심포니 The Symphony〉(1875)로 전국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1876년에 발표한 시 〈백주년의 명상 Centennial Meditation〉은 혹평을 받았으나, 이를 계기로 죽을 때까지 시의 기법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게 되었다. 1877년 시집 〈차타후키의 노래 The Song of the Chattahoochee〉를 출판했다.

1879년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영문학 강사가 되어, 시의 기교와 초기 영국 시인들 및 영국소설을 주제로 일련의 강의를 했다. 그 강의의 내용이 〈영시의 과학성 The Science of English Verse〉(1880)·〈셰익스피어와 그의 선구자들 Shakespeare and his Forerunners〉(1902)·〈영국 소설 The English Novel〉(1883, 개정판 1897) 등으로 출판되었다. 1881년 봄, 결핵이 악화되어 더이상 작품활동이 불가능해지자 노스캐롤라이나 주 린에 산장을 세웠고 그곳에서 숨을 거두었다. 1884년 아내가 그의 시집 증보판을 냈으며, 10권으로 된 전집은 1945년에 선보였다.

그에 대한 전기로는 A.H. 스타크의 〈시드니 러니어 Sidney Lanier〉(1933)와 1935년 L. 로렌스의 〈시드니 러니어의 일생 The Life of Sidney Lanier〉(1935)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