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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상(上)이집트에 있는 테베 서부의 무덤지역 가운데 남쪽 끝부분의 유적.
람세스 3세(BC 1187~56 재위)가 그곳에 세운 장제전 만을 가리키는 경우도 많다(→ 테베). 아몬 신에게 바쳐진 것이기도 한 이 신전에는 종교적인 장면들과 람세스가 리비아인 및 해양민족들을 상대로 치른 전쟁들을 그린 장면들이 새겨져 있었다.
신전은 요새화한 성벽 안에 놓여 있었는데, 성벽의 동쪽에는 시리아의 미돌 요새들을 모방해 웅장한 탑들을 세운 입구가 있었다. 왕궁은 신전의 탁 트인 앞마당 남쪽에 붙어 있었고 사제들이 거주하는 건물들과 행정관청 건물들이 신전의 양쪽에 늘어서 있었다.
이곳은 아몬에 대한 숭배가 더욱 강렬해지면서 중요한 성소가 되었다. 람세스 3세가 세운 벽은 앞서 하트셉수트와 투트모세 3세 두 파라오가 아몬 신을 위해 세웠던 제세르-이세트라고 부른 작은 신전을 에워싸고 있었다. 람세스 3세, 25, 29왕조의 왕들과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왕들, 그리고 로마 황제 안토니누스 피우스는 그 신전에 탑문, 현관, 안마당, 열주 홀 등을 덧붙였다.
BC 1000년경에는 제메라는 도시가 신전의 요새 안에서 발달했다. 콥트 교회 시대에 와서까지도 이곳에는 사람들이 정착해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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