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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는 '승마투표권'(parimutuel ticket)이라고 부르며 보통 경마를 주관하는 조직에서 발매한다. 한국에서는 관련 법률의 규정에 의거해 한국마사회가 마권을 발매하고 있다. 예로부터 경마는 일종의 도박으로 취급되어왔는데, 그 이유는 경마가 단순히 말들의 경쟁 및 이의 관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권'을 통해 돈을 거는 오래된 관행 때문이다. 도박으로서 경마는 우승마를 예상하여 마권을 사고 경마의 우승마를 맞춰보는데, 그 예상이 적중한 마권을 산 사람은 배당을 받게 된다. 경마 주최측은 매 경주마다 출전하는 말에 대해서 마권을 발행하고, 그 경주의 총매출액 가운데 일정비율을 공제한 나머지를 적중한 마권을 소지한 사람들에게 분배해준다.

일반적으로 마권에는 단승식(win), 연승식(place), 복승식(either order forecast)의 3종류가 있다. 단승식은 출전하고 있는 말 1마리에 대해서 돈을 걸며 그 말이 우승하면 배당을 받는다. 연승식은 1마리에 대해서 돈을 건다는 점에서는 단승식과 같으나 출전 말이 5~7마리일 때는 1위나 2위에 입상한 말 중 어느 하나에 맞춘 마권에게, 8마리 이상일 때는 1·2·3위에 입상한 말 가운데 어느 하나를 맞춘 마권에게 배당을 한다. 복승식은 순서에 상관없이 1·2위 말을 동시에 맞춘 마권에게 배당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마권은 서울경마장을 비롯한 동대문·영등포·미아리 등의 장외 마권발매소에서 동시에 발매되며, 적중 마권에 대한 배당금도 당해 발매장소에서만 지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한국마사회의 '승마투표규정'에 의하면 미성년자, 마사회의 임직원 및 경마에 관한 업무에 종사하는 자, 마사회의 면허를 받고 등록한 조교사·기수·마정은 마권을 구매하지 못한다고 규제대상을 명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