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최하층 계급인 불가촉천민의 대변자였다.

불가촉천민 출신으로 고등교육을 받은 최초의 인물에 속하며 베나레스힌두교대학교와 캘커타대학교(1931 이학사 학위 취득)에서 수학한 뒤 1931년 모한다스 간디가 이끄는 국민의회당에 들어갔다.

1935년 불가촉천민의 평등권 확보를 위한 '전인도 피압박계급연맹' 결성에 힘썼으며 1930년대말 비하르 주정부의 관리가 되어 농촌노동운동을 지도했다. 1940년대초 정치활동으로 2차례 투옥되었고 1946년 자와할랄 네루의 임시정부에서 최연소 각료로 활약했다. 1952년까지 노동장관을 지냈고 그뒤 통신(1952~56), 교통·철도(1956~62), 교통·통신(1962~63) 장관을 역임했다.

인디라 간디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던 람은 1966년 간디가 랄 바하두르 샤스트리를 뒤이어 총리직에 오르자 노동·고용·재건장관으로 임명되었다(1966~67). 1967~70년 식량농업장관으로 활동했고(1967~70) 1970년에는 국방장관이 되었다. 그가 국방장관으로 있을 당시 방글라데시의 독립이 이루어졌다. 1974~77년에는 농업관개장관을 지냈다. 초기에(1975) 간디 총리의 국가 비상상태 선언을 지지했던 람은 1977년 5명의 각료들과 함께 내각에서 사퇴, 신당을 결성했다. 총리로 선출되지 못한 것에 실망해 다시 국방장관직(1977~79)을 수락하기도 했으며 사망시까지 하원에 몸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