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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초기의 뗏목은 갈대로 만들었고 이후 노나 돛을 달아 먼 바다를 항해할 수 있었다. 벌채된 원목을 운반하는 데 뗏목이 이용되기도 한다.
두께·길이가 비슷한 목재를 나란히 띄워놓고 나무덩굴이나 철사 등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묶어 물에 띄워 이동시킨다. 해양 목재 수송에는 해양뗏목이 이용되는 데 조립법에는 종련식·화살깃식·중적식 등이 있다.
뗏목을 하류로 운반하는 방법을 '벌류'라고 한다. 벌류는 뗏목 위에 1명 또는 2~5명의 뗏목을 부리는 사람이 하천의 바닥까지 닿을 수 있는 긴 막대를 이용하여 뗏목이 계곡의 급류에 휩쓸리거나 바위에 부딪치지 않도록 운반하는 방법이다.
초기의 뗏목은 갈대를 엮어 만들었고 대부분은 단지 물이 흐르는 대로 떠다니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몇몇의 것은 1947년 노르웨이의 토르 헤이에르달의 극적인 항해에서 증명되었던 것처럼, 노나 돛을 달아 먼 바다를 항해할 수 있었다. 그는 남아메리카 사람들이 뗏목을 이용하여 태평양의 섬으로 이주했다는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콘티키호'라는 커다란 뗏목을 만들어 페루에서 타히티 근처의 섬까지 3개월 반 동안 항해했다.
선체가 이중구조로 만들어진 인도의 쌍동선(雙胴船)도 항해하기에 적합한 뗏목의 일종이었다. 인도나 고대 유럽에서는 독이나 항아리를 묶어 뗏목을 만들었고 중국의 양쯔강[揚子江]에서는 뗏목 위에 밭을 만들고 가축을 기르기도 했다.
벌채된 원목을 물을 이용해 운반하는 데 뗏목의 형태가 이용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벌채된 원목의 가지를 치고 골짜기로 미끄러트려 제작할 장소까지 운반한 후 조립한다. 원목을 엮기 위해서는 두께·길이가 비슷한 목재를 나란히 띄워놓고 이 목재에 구멍을 뚫어 나무덩굴이나 철사 등으로 바늘 귀를 꿰는 것과 같이 묶거나, 목재를 하나하나 서로 매듭을 져서 연결시키거나, 목재 위에 쇠고리를 박고 나무덩굴이나 밧줄·철사 등을 꿰어 묶는 방식이 이용된다.
해양에서 목재를 수송하기 위해 사용하는 뗏목은 해양뗏목이라 하고 이것은 보통 배로 예인되는데, 이것의 조립법에는 종련식·화살깃식·중적식 등이 있다. 뗏목을 물의 흐름을 이용해 하류로 운반하는 방법을 '벌류'(筏流)라고 한다. 벌류는 뗏목 위에 1명 또는 2~5명의 뗏목을 부리는 사람이 타고 삿대나 노 등 하천의 바닥까지 닿을 수 있는 긴 막대를 이용하여 뗏목이 계곡의 급류에 휩쓸리거나 바위에 부딪치지 않도록 운반하는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압록강 중상류의 무성한 산림에서 벌채된 목재를 하류로 운반하던 것이 특히 유명하나, 지금은 운송수단의 발달로 거의 이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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