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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투현상(반투막을 통한 용매의 이동)을 발견하고 명명했으며, 식물이 이산화탄소를 이용하는 데 있어서 녹색 색소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알아냈다.

그는 파리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았고(1806), 스페인에서 몇 년 동안 군의관으로 재직한 후로는 의료활동을 중단하고 과학연구에만 전념했다. 초기에는 후두(기관의 상부), 발생학, 태아 성장에 대한 실험을 했다. 그후 동식물의 물리적·화학적 반응이 서로 비슷함을 깨닫고 동식물 생리학으로 연구방향을 바꾸었다.

그는 최초로 식물의 호흡, 광감성(光感性), 주지성(走地性 : 중력방향에 대한 반응) 등의 메커니즘을 밝혔고, 삼투에 대한 그의 고전적인 실험은 식물체 내에서 삼투현상이 물질운반과 확산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그는 삼투압을 측정하는 장치인 삼투압계(osmometer)를 만들었고, 근육조직과 식물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버섯이 균사체(곰팡이 필라멘트 덩어리)로 된 생식체임을 증명했고, 생물체의 여러 기능에 있어 각 세포들의 중요성을 처음 인식한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가 공헌한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생명체의 기본적인 반응과정이 서로 유사함을 강조한 것으로, 그는 그런 과정들이 물리·화학적인 힘들로 설명될 수 있다고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