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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고인돌과 함께 우리나라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무덤 형식이며, 석관묘라고도 한다. 구덩이를 파고 판돌·괴석·할석 등을 써서 돌널을 만들어 주검을 묻는다. 널빤지처럼 넓적한 판석을 이용하여 널의 바닥·뚜껑·네 벽을 만드는 상형 돌널무덤이 있으며, 넓적한 판석과 함께 괴석이나 할석을 이용하여 바닥·뚜껑·네 벽을 만드는 석곽형 돌널무덤이 있다. 널 길이가 160cm가 넘어 주검을 펴서 묻었을 것으로 보이는 신전장 형식도 있지만, 널 길이가 100cm 정도에 불과해 주검을 굽혀서 묻었을 것으로 보이는 굴장 형식도 있다.
돌널무덤은 우리나라와 함께 시베리아, 중국 동북부, 일본 등지에서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단양 안동리, 진양 대평리, 부여 가증리·중정리·송국리, 서흥 천곡리유적 등이 있다.
석관묘(石棺墓)라고도 한다. 구덩이를 파고 판돌[板石]·괴석(塊石)·할석 등을 써서 돌널[石棺]을 만들어 주검을 묻는 무덤 형식이다. 땅 위에 봉토나 상석 같은 표지시설이 없기 때문에 발견된 수는 고인돌에 비해 적지만, 우리나라 전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사용된 석재의 성격에 따라 몇 가지 형식으로 구별된다. 첫째, 네 벽과 바닥·뚜껑돌을 각각 1매의 큰 판돌로 만든 것, 둘째, 여러 매의 작은 판돌을 이어 만든 것, 셋째, 괴석이나 할석을 판돌과 섞어 만든 것 등이다.
첫째 형식의 대표적인 유적은 강계 풍룡동·공귀리, 북창 대평리, 봉산 덕암리, 사리원 상매리, 단양 안동리, 진양 대평리 등이며, 둘째 형식은 부여 가증리·중정리·송국리와 김해 회현동 등이 있다. 널 길이가 160㎝ 이상이 되어 성인을 펴 묻도록 한 것도 있지만, 1m 안팎의 작은 것도 많다. 이 경우는 성인을 굽혀 묻거나, 아동용, 2차 매장 등으로 이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돌널의 너비는 다리 쪽보다 머리 쪽을 넓게 만들었는데, 이는 시베리아 카라수크(karasuk) 묘에서 보이는 특징과 같다.
셋째 형식의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서흥 천곡리유적이 있다. 출토유물은 판돌 무덤에서는 간돌검·돌화살촉·대롱옥·곱은옥·토기 등이 출토되고, 할석 무덤에서는 주로 동검류가 나오고 있다.
돌널무덤은 시베리아, 중국의 동북지방, 우리나라, 일본 등지에서 발견되고 있어 청동기시대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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