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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독립협회가 모화관을 개수하여 1897년부터 회관으로 사용한, 독립문 옆에 있던 건물.
당시 모화관은 중국사신을 접대하는 영빈관으로 사용해오던 사대의 상징적 건물인데, 청일전쟁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아 방치되어 있었다.
독립협회는 모화관을 개수하여 독립관이라 부르고 독립협회의 사무소 및 집회장소로 사용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약 2,000원 정도의 경비를 들여 1897년 5월 개수를 끝냈다.
독립협회에서는 독립관을 사무실로 사용함과 동시에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회원들이 독립관에 모여 견문과 학문에 도움이 되는 말들을 강론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회원들이 독립관에 모여 한담이나 하는 경우가 많았다. 8월 8일 독립협회 회원들은 토론회를 조직할 것을 결정하고, 8월 29일 독립관에서 제1회 토론회를 가졌다.
대체로 토론회는 수백 명이 모이는 성황을 이루었다. 독립협회측은 겨울에도 토론회를 계속하기로 하고, 제12회 토론회(1897. 12)부터는 추위로 인해 참석자가 통행에 고통을 겪을 것을 염려해 장소를 독립관으로부터 전경기감영내아로 옮겨 개최했다. 독립관은 한말에 독립협회 활동의 근거지이자 독립의 상징적 건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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