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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다양한 기능과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으므로, 이를 구명하기 위해서는 역사학·사회학·경제학·정치학·인구학·토목학·위생학의 측면에서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도시는 본래 하나의 지역사회이며, 이것을 구성하는 여러 현상이 지역적인 넓이를 가지고 서로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은 공간적 관점에서 도시를 연구하는 것이 도시지리학의 입장이다. 즉 도시에 관련된 공간적 패턴을 결정하고 배열을 설명하는 것으로서 도시발달, 입지, 형태, 기능, 도시와 주변지역과의 관계, 도시내부의 패턴, 도시지(都市誌)와 비교지지(比較地誌), 도시체계 등을 연구한다.

도시가 지리학의 주요 연구대상으로 부상한 것은 1940년대 이후였고, 1960년대에 와서는 인문지리학의 분야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세부 분야가 되었다. 도시지리학의 발달은 도시계획의 발달과 맥을 같이하였으나 도시계획이 불평등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도시계획과 밀착되어 있는 도시지리학의 이론적 근거에 대한 회의로 이어졌다. 즉 도시지리학의 연구에는 행태주의적·구조주의적·실증주의적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행태주의 및 구조주의적 접근이 실증주의적 접근을 대신하지 못했고 실증주의적 접근에 입각하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도시공간유형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세 접근방법을 통합하려는 시도가 있지만, 도시지리학이라는 방대한 분과의 일반적 특성은 그 접근방법의 다양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