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885년 처음으로 토르트만니라고 문헌에 언급되었으며, 1220년 신성 로마 제국의 자유도시가 되었고 그뒤 한자동맹에 가담했다.

14세기에는 폭넓은 무역관계로 매우 부유해져 영국 왕실이 이 도시의 상인들에게 대부보증을 서줄 것을 여러 차례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나 30년전쟁을 겪고 난 뒤 쇠퇴하기 시작해 1803년 자치도시의 특권을 잃었을 때는 인구가 겨우 4,000명에 지나지 않았다.

19세기 탄광과 철광석 광산을 개발하고 1899년에는 운하를 완공하면서 급속한 발전을 해 지금은 루르 강의 주요한 운송 중심지이며 산업 중심지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매우 심한 피해를 입어 현대적 방식의 설계에 따라 도시를 재건했다. 중세 교회인 프로프스타이키르헤·라인놀디키르헤·마리엔키르헤·페트리키르헤 등 4개 건물을 모두 복구했고, 해자로 둘러싸인 4개의 성, 작센족 요새, 카롤링거 왕조 요새들의 유적도 남아 있다.

현대 건축물로 이름난 것에는 1952년에 지은 베스트팔렌 회관과 1956년에 지은 유대교 회당이 있다. 이 회관은 집회, 전시회, 스포츠 시합 등을 갖는 곳으로,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회관 가운데 하나이다.

도르트문트에는 다양한 교육시설도 많아, 산업생리학과 영양생리학을 연구하는 막스플란크 연구소, 분광화학·분광분석 연구소, 뮌스터대학교 사회조사연구소, 사회연구·시사연구·등산·탐광·교사훈련·성인교육 등을 위한 학교들이 있고 박물관도 여러 군데 있다. 예술·문학 박물관은 '도르트문트의 보물'로 불리는 400개가 넘는 금화를 보관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대학교는 1966년에 세워졌다.

강철·석탄·맥주가 이 도시의 주요생산물이고, 큰 과일·야채 도매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이 시장의 중간거래상들이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