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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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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430경, 갈라티아 앙키라 |
국적 | 그리스 |
요약
축일은 11월 12일. 그리스 비잔틴의 대수도원장.
금욕주의자 닐루스라고도 함.
동방과 서방 수도원 모두에 영향을 끼친 수많은 금욕주의에 관한 책을 썼다.
당시에 널리 펴져 있던 삼위일체 논쟁과 그리스도의 위격(位格)과 사역에 관한 신학논쟁에 가담했다. 성실한 정통신학자이며 개혁자인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성 요한네스 크리소스토무스의 제자이던 닐루스는 스승이 교회의 대적들 및 황실에 맞서 투쟁하는 동안 일관되게 그를 지지했다. 그러는 동안 스승에게 영향을 받은 닐루스는 고트족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여러 통 작성했는데 이 편지들에서 그리스도교의 삼위일체 가운데 성자와 성령이 피조된 본성을 가지고 있다고 가르치는 이단 아리우스주의를 강하게 논박하였다.
또한 그리스도는 한 위격으로 존재하는 하느님이자 사람이며, 따라서 그리스도의 어머니는 테오토코스(하느님을 수태한 자)라고 주장했다.
콘스탄티노플을 떠난 뒤 수사로 지내다가 결국 앙키라 근처의 대수도원장이 되었으며, 곧 기적을 일으키는 자요, 영적인 상담자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도덕과 수도원에 관한 주제로 짤막한 논문을 많이 썼으며 그 가운데는 〈수도생활에 대해서 De monastica exercitatione〉와 〈자발적인 청빈에 대해서 De voluntaria pau-pertate〉가 있다.
여기서 그는 수도원에서 지켜야 할 순종의 본질은 수사의 기도생활을 인도하고 사탄의 계략에서 보호함을 의무로 삼는 신앙의 상급자에게 일체 반항하지 않고 자기 뜻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장 위대한 청빈은 하느님의 사역에 철저히 헌신하는 것이며, 그러므로 수도생활은 허영을 피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도시보다는 광야에서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했다.
위와 같은 내용을 주제로 하는 많은 연구서 외에도 1,000여 통에 달하는 편지를 여러 사람에게 썼는데 원문이 훼손된 모음집 형태로 남아 있다.
투박하고 거친 문체로 쓴 이 편지들은 종교적 통찰력과 세속적 예리함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이로 말미암아 닐루스는 초기 그리스도교 영성(靈性)의 대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는 '영성철학'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자기 사상의 중심주제를 표현했다. 그의 중심주제는 그리스도를 자기 충동을 다스리는 좋은 본보기로 삼는다는 것이었다.
그러한 훈련은 신의 선물 또는 은총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그 목적은 하느님과 연합하는 데 있다. 더 나아가 닐루스는 과장된 금욕주의, 특히 바위나 기둥 꼭대기에 혼자 앉아 명상하면서 가끔씩 가르침을 베푸는 주행(柱行) 수사들의 금욕주의를 비판했다. 그의 책들에는 성서 본문에 대한 해석들이 여러 곳에 나타나는데, 이 해석들은 안티오크 학파의 특징을 드러내고 있으며 가끔 우화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주로 문자적 또는 역사적 의미에 중점을 둔 주석서들이다.
다른 논문에서는 모자이크를 사용한 종교예술 기법을 다루었다.
J. P. 미뉴가 편집한 초기 그리스 그리스도교 저자들의 표준총서인 〈그리스 교부학 Patrologia Graeca〉(79권, 1861)에 들어 있는 것 중 〈담화에 대해서 De oratione〉(이 주제에 관한 책들 가운데 대표작임)와 〈악한 생각에 대해서 De malignis cogitationibus〉를 포함해 몇몇 작품이 닐루스의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그리스 신학자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346~399)의 책인 듯하다.
이단혐의를 받던 많은 저자들은 자기들의 책에 닐루스의 이름을 붙여 수도원 운동의 역사에서 닐루스의 명성에 자신들을 감추어왔던 것이다. 오늘날도 그의 이름을 도용한 책들을 가려내고 있는 중이다. 닐루스의 이름을 빌려 쓴 '시나이 산 수사들이 붙잡힌 일에 대해서'라는 이야기는 410년 사라센인들이 수도원을 침략한 사건과, 시나이 산의 닐루스라는 사람과 그의 아들 테오둘루스가 배상금을 지불한 일을 묘사한 것으로, 여기에 나오는 닐루스는 전설상의 인물이다.
이 이야기는 역사학계에 '닐루스 문제'를 야기시켰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는 그리스도인 저자들이 다루지 않았던, 동물을 제물로 드리는 제의행위가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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