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농업생산으로부터 직접적인 소득을 얻는 경제.
좁은 의미로는 농업을 자영하고 소득을 얻는 경제를 지칭한다.
농업은 가족경영이 아닌 기업체에서도 행해질 수 있지만 자본주의 국가의 대부분은 거의 가족노동으로 경영되며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이 경우 농가는 경영이라는 생산단위인 동시에 가계라는 소비생활의 단위이다. 즉 노동력의 소비과정인 생산활동과 노동력의 재생산과정인 소비활동이 농가 안에 결합·영위된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다른 임금노동자 가계와는 달리 생산면의 변동과 생활의 변화가 직접 연결된다.
농가는 기업의 주체이면서 스스로 노동하는 직접생산자이므로 자본가의 성격과 노동자의 성격을 함께 갖추고 있다. 따라서 생산의 결과(이것을 농가조수입이라 함)는 모두 농가의 것이 된다. 물론 농가는 생산수단을 구입 또는 보전해야 하며 지대와 부채이자도 지불해야 한다. 농가경제는 나라마다 그 구조에 상당한 차이가 있고, 한 나라 안에서도 경영규모의 대소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이를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곤란하다.
한국의 평균농가를 염두에 두고 농가경제를 설명하면, 농업경영·겸업·가계부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농업경영부문에는 자산으로 토지, 농기구, 건물, 가축,기타 시설 등이 있으며, 이러한 자산을 기초로 해마다 생산을 반복한다. 그 생산과정에 사료비·비료비·약제비·광열비·농구비·노임 및 건물의 감가상각비 등이 농업경영비로 지출된다. 이 경우 농업생산물에서 얻어진 농업총수익에서 농업경영비를 빼면 '농업소득'이 된다.
농민은 한편으로는 임금노동자이므로 농가소득은 가족노동력의 임금에 불과하다. 농업의 경영면적이 작아 농업소득만으로 가계를 꾸려나갈 수 없을 때 농가는 그 부족분을 '농외소득'(부업이나 겸업)에 의존하거나 부채를 질 수밖에 없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경제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