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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9세기말과 20세기초 이탈리아 가톨릭교도들의 정치참여를 막은 로마 가톨릭 교회의 정책.
중부 이탈리아의 영토를 빼앗긴 교황이 신생 이탈리아 국가를 인정하지 않음을 극적으로 강조했다. 1860년대초 토리노 언론인 자코모 마르고티가 교황의 영토를 빼앗은 데 항의하여 독실한 가톨릭교도들에게 선거에 불참할 것을 촉구하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선출되지도 않고 유권자도 아닌"(nè eletti nè elettori)이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이 불참정책은 1868년 로마 교황청에 의해 공식 채택되어 19세기를 통해 일련의 사건들에 적용되었다(특히 1874년 피우스 9세에 의해). 상당수의 가톨릭교도들이 이 정책에 호응하여 중량있는 정치적인 불참운동을 일으켰으며, 이탈리아 국내 정치에 강력한 보수당이 형성되는 것을 막았다. 그러나 좌익 세력의 성장을 두려워하여 지방 정부는 이 금지령에서 제외되었다. 이탈리아 정부와의 관계개선을 모색하던 피우스 10세는 1904~05년에 이 정책을 사실상 중지했다.
1919년 베네딕투스 15세는 공식적으로 이 정책을 폐지하고 이탈리아 인민당(PPI)을 승인했다. 이는 이탈리아의 가톨릭교도들이 조직적인 세력으로 정치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음을 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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