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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스페인·영국·러시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국이 소유권을 주장했던 노스웨스트는 1846년 미국과 영국령 캐나다 사이에 49° 경계선이 그어지기 전까지는 영국과 미국의 공동소유였다.

이 지역은 1804~06년 루이스와 클라크가 답사했고 각종 덫사냥꾼과 모피상인들이 오갔으며, 1840년대에는 정착민들이 오리건 통로를 거쳐 이곳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농업과 모피사냥이 주요한 경제기반이었고, 후에 제재업·어업·광산업 등이 발달했다.

아름다운 경치와 귀중한 천연자원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이주민이 적었는데, 주된 이유는 이곳의 기후가 기본적으로 습하다는 데 있었다. 게다가 경제가 제재업이나 워싱턴 주의 항공산업과 같은 소수의 대형산업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경기순환의 등락이 유난히 심한 지역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노스웨스트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높은 편에 속했지만 전반적으로 남서부 지역에 있는 인근 주들의 경제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한다. 주정부, 특히 오리건 주정부는 진보적인 경향을 띠며 환경문제에 특히 민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