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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무인표적항공기를 제작하는 대표적인 회사로서 본사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다.

이 회사는 1939년 노스롭항공기회사라는 이름으로 캘리포니아 주 호손에 세워졌다.

회사를 세운 사람은 항공공학의 개척자인 존 K. 노스롭(1895~1981)이었는데, 그는 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 록히드항공기회사의 설립을 돕고 그 회사 기술책임자로 일하고 있었다. 당시 그는 '록히드 베가'를 설계했는데, 1932년 아밀리아 에어하르가 이 비행기로 대서양 단독횡단기록을 세웠다. 또한 그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전투기들도 설계했으며, 전쟁이 끝난 후에는 F-89 스콜피언과 스나크 지대지 미사일을 선보였다.

1959년 그의 뒤를 이어 토머스 V. 존스가 노스롭사의 사장이 되었다. 존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더글러스항공사의 기사로 출발해 브라질 공군의 기술고문을 지내고 1953년 노스롭사에 입사했다. 그는 회사의 생산설비를 확장해 다른 회사 항공기의 부속품과 조립부품, 무인표적항공기, 통신·전자 장비 및 시스템 등을 생산했다.

노스롭사의 단거리 초음속 제트 전투기인 'F-5 자유의 투사'는 세계 여러 나라, 특히 타이완·이란·한국 공군의 주력기로 자리잡았다. 노스롭사는 또한 전략방위 시스템과 전략 미사일의 주요 공급자였으며, 1980년대에는 B-2 스텔스 폭격기를 개발했다.

1994년 이 회사는 미국 내 또 다른 방위산업체인 그러먼사를 인수했다. 레로이 랜들 그러먼이 1929년에 세운 이 회사는 군용기 전문 생산업체였다. 냉전시대 그러먼사의 주력 제품은 A-6 전투기, F-14 함재용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 경보기 등이었다. 1994년 노스롭사에 인수될 당시 그러먼사는 주력사업을 야전전자감시 시스템으로 바꾸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