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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다키아 부족을 하나로 합쳐 나라를 이루었으며 로마 황제 도미티아누스, 트라야누스와 싸웠다. AD 85년에 권력을 잡은 뒤 군대를 조직해 로마 속주 모이시아(지금의 불가리아와 동부 유고슬라비아)로 쳐들어가 로마 총독을 죽였다.

86년(또는 87)에는 코르넬리우스 포스쿠스가 지휘하는 로마 군대를 섬멸했지만 88년에 테티우스 율리아누스에게 참패를 당했다. 그러나 때마침 로마에서 제위를 노리던 사람이 도미티아누스에 대항해 들고 일어났으며 서유럽에 있던 게르만족이 그 틈을 타 로마에 맞서 반란을 일으켰기 때문에, 도미티아누스는 재빨리 데케발루스와 합의해(89) 로마의 지배권을 인정하는 대가로 보상금을 주는 한편 기술자들을 보내주었다.

그뒤 10년 동안은 평화스러웠고 데케발루스는 이 틈에 자신의 권력을 굳게 다졌다. 그러나 101년 로마 황제 트라야누스가 몸소 군대를 이끌고 다키아에 쳐들어와(제1차 다키아 전쟁) 수도 사르미제게투사(지금의 루마니아에 있음)를 함락시켰고, 데케발루스는 102년에 로마 점령군 주둔을 받아들여야 했다. 105년에 그는 점령군을 무찌르고 모이시아를 침략했으나(제2차 다키아 전쟁) 트라야누스가 2번째로 사르미제게투사를 점령하자(106) 자살했고, 107년에 다키아는 로마 속주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