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데자키 오사무

다른 표기 언어 Dezaki Osamu , 出崎統 , <일>でざき おさむ

요약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소질을 보였는데, 고등학교 때는 만화를 그려서 용돈을 벌어 썼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도에이 동화를 거쳐 1963년 '일본 애니메이션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스카 오사무[手塚治蟲]가 설립한 무시 프로덕션에 들어갔다. 이후 애니메이터로 〈우주소년 아톰〉, 〈오공의 대모험〉, 〈도로로〉 등의 동화를 담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1970년 치바 데츠야[千葉徹彌] 원작의 인기 만화 〈내일의 조〉를 애니메이션화한 〈도전자 허리케인〉을 화면에 선이 보이는 독특한 화면 처리와 권투 애니메이션다운 투박한 이미지의 남성적인 느낌으로 연출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에이스를 노려라〉(1973), 〈보물섬〉(1978), 〈베르사유의 장미〉(1979년), 〈내일의 조-2〉(1981), 〈블랙잭〉(1996), 〈백경전설〉(1997), 〈방가방가 햄토리〉(2001) 극장판, 〈에어〉(2005) 등 수많은 애니메이션을 만들며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1983년에 만든 〈고르고 13〉은 세계 최초로 애니메이션에 컴퓨터 그래픽을 응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데자키 오사무의 〈도전자 허리케인〉이 1993년 한국 MBC에서 방영되어 청소년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소년원 출신의 주인공이 권투를 시작, 투혼을 불사른다는 내용으로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여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베르사유의 장미〉는 1993년과 1998년 두 차례에 걸쳐 KBS2 TV를 통해 방영돼 큰 인기를 얻었다.

2000년대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 30년 이상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2009년 일본 고전문학의 최고봉 〈겐지 이야기〉의 탄생 1,000년을 기념해 제작한 〈겐지 이야기 천년기〉를 제작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화면 분할이나 빛을 생생히 표현하는 '투과광 기법', 강한 필치의 그림으로 정지 장면을 강조하는 '하모니 기법' 등 새로운 애니메이션 기법을 개발해 일본의 애니메이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도쿄 미타카시의 한 병원에서 폐암으로 투병 중 사망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영화

영화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Daum백과] 데자키 오사무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