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970~72년 공모죄로 기소·구금되어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교사 부부의 딸로 태어나 국내외 여러 곳에서 공부하다가(1961~67)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마르크스주의자 헤르베르마르쿠제 교수의 지도 아래 박사후보생이 되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전임강사로 임명되어 학생들을 지도했으나 1969년 대학평의회는 공산당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그녀를 해직했다.

데이비스는 흑인 민족주의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가운데 '솔레다드(감옥) 형제들'의 일원인 청년 혁명가 조지 잭슨에게 깊이 매료되었는데 1970년 8월 7일 잭슨의 형제인 조나선이 캘리포니아 주 머린 군 법원에서 도주·납치극을 기도하다 판사를 살해하고 자신도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데이비스는 연방수사국(FBI)의 일급 수배자 리스트에 올랐고 1970년 10월 뉴욕 시에서 체포된 후 캘리포니아에서 납치·살인·공모 혐의로 기소되었다.

1972년 6월 4일 13주에 걸친 재판 끝에 전원 백인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모든 기소사실에 대하여 데이비스의 무죄를 평결했다. 1980년 공산당의 공천을 받아 부통령에 입후보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