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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강과 호수가 만나는 지점에 남아 있던 침전물로 인해 형성된 자연방파제 덕분에 덜루스-슈피리어 항구가 하나로 결합되었다. 이때문에 생긴 14㎞ 정도의 길쭉한 땅은 미네소타 포인트 또는 파크 포인트라 하며, 위스콘신 포인트를 향해 뻗어 나가 세인트루이스 만과 슈피리어 호를 분리시킨다. 이 두 지점 사이의 좁은 해협은 슈피리어 항구와 덜루스 항구의 입구를 이룬다. 이곳에 강바닥을 파서 만든 깊이 90m의 운하가 미네소타포인트를 가로질러 나 있으며, 운하에는 공중승개교가 놓여 있다.

경제

두 항구의 결합으로 형성된 이 항구는 세인트로렌스 수로의 서부종점이고, 겨울에는 동결되지만 미국 항구들 중 뉴욕 다음으로 선박이 많이 들어오는 곳이다. 이 항구를 통해 메사비·카이유나·버밀리언 산에서 나오는 철광석과 이리 호 항구들의 석탄이 선적된다. 그리고 레드 강 유역, 매니토바, 다코타의 곡물과 미네소타 주의 렌셜, 슈피리어에서 정제된 캐나다의 원유 등도 선적된다. 항구설비들로는 석탄 독, 곡물 선적용 승강기와 철광석 독(미네소타 북동부에 위치한 가공공장들로부터 광석과 타코나이트를 받음) 등이 있다(→ 세인트로렌스 해로).

산업이 다양하게 발달되어 있으며 관광업, 판매업, 각종 회의장소와 덜루스 국제공항의 대공방어설비 등이 경제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1947년에 설립된 미네소타대학교의 분교, 1912년에 설립된 세인트스콜라스티카대학, 덜루스 기술연구소, 치점 박물관, 트위드 미술관 등이 있다. 또 교향악단과 극장도 후원하고 있다.

덜루스는 슈피리어 국립산림지의 본부이기도 하다. 원래는 수족, 그후에는 오지브와 인디언족이 차지하고 있었던 이 지역에 17세기경 다니엘 그레솔롱 뒬루(또는 Du Luth)를 비롯한 프랑스 여행가들이 찾아왔고, 그 이름을 따서 덜루스라 부르게 되었다.

세인트루이스 강에 있는 모피교역소인 퐁뒤라크는 1692년에는 허드슨스베이사, 1793년에는 노스웨스트사, 그리고 1817~54년에는 존 제이콥 아스터의 아메리카모피회사가 운영했다. 미네소타 갑에 있는 또 하나의 교역소는 미네소타-위스콘신 경계의 감독관인 조지 R. 스턴츠가 1852년 설립한 곳이다. 이듬해 많은 개척자들이 구리광을 찾아 이곳으로 이주해 왔다.

덜루스는 1856년에 설계되었고, 1870년에 3,131명의 인구를 가진 도시가 되었다. 1877년에 마을로 격하되었다가 1887년에 다시 시로 승격되었다. 북서부 밀지역으로까지 철도를 확장해 호수를 통한 무역이 증가했고, 1871년에는 덜루스 운하가 이곳을 지나게 되었다. 또한 철광의 개발로 번창한 도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