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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흥리벽화고분

다른 표기 언어 德興里壁畵古墳

요약 평안남도 대안시 덕흥리에 있는 고구려 벽화고분. 5세기 초 고구려에서 죽은 인물의 무덤이다. 1976년에 발견되었으며, 앞방과 통로, 널방으로 되어 있다. 벽에 주인 초상과 생활을 그린 그림, 불교행사를 그린 그림, 마구간과 외양간 등이 있어, 무덤 주인의 일상생활과 신앙생활을 짐작할 수 있다. 고구려 고분의 구조와 벽화 양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벽화가 그려져 있는 고구려 고분. 1976년에 발견·조사했다. 고분의 봉토는 방대형이며, 내부 구조는 널길[羨道]과 직4각형의 앞방[前室], 통로와 정4각형의 널방[玄室]으로 된 두방무덤[二室墳]이고, 널방의 천장은 5단의 평행굄식 모줄임천장이다. 이 고분에는 14행 154자의 명문과 다양한 벽화가 있다. 명문에 따르면 무덤의 주인공은 유주 자사를 지내다가 고구려에 와서 죽어 408년(영락 18) 무덤에 안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덕흥리벽화고분

덕흥리고분 기마사희도, 활을 쏘면서 달리는 무사들의 경기모습과 심판들이 점수를 기록하는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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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는 회칠한 벽면에 흑·적·황·녹·갈색을 사용해 그렸다. 앞방의 북면에 주인공 초상, 서벽에 13군 수령 하례도, 동벽에 기마행렬도, 천장에 수렵도, 견우·직녀도, 선인, 일월성신도를 그렸고, 널방의 북벽에 주인공 실내생활도, 서벽에 기사도, 동벽에 불교행사와 공양도, 남벽에 마구간·외양간 등을 그렸다. 널길에는 창을 쥔 수문장을, 통로에는 거가행진도를 그렸다.

또한, 불교에서 전래한 가릉빈가(迦陵頻伽)와 비슷한 ‘만세(萬歲)’', '천추(千秋)' 등의 인면조(人面鳥)가 그려져 있다. 인면조는 사람 얼굴을 한 새로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존재'로 알려졌다. 가릉빈가는 산스크리트의 칼라빈카(Kalavinka)를 음역한 것으로, 악귀를 물리치고 무덤의 주인을 극락정토로 안내하는 의미로 그려진 것이라고 추정된다. 이 벽화고분은 명문에 나와 있는 대로 5세기초의 것이며, 당시 고구려고분의 구조나 벽화양식을 알게 해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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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불교신문 1998.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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