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고려 후기 왕실의 재정을 맡아보던 관청의 하나.
1298년(충선왕 즉위) 재정개혁의 일환으로 덕천창이 신설되었고, 관원으로 종5품의 사, 종6품의 부사, 종7품의 승을 두었다. 충선왕은 자신의 측근에게 창고관리를 맡김으로써 경제력을 장악하고자 했다. 그뒤 1325년(충숙왕 12)에 덕천고로 고치면서 관원을 모두 없앴다.
1330년에는 다시 관원을 두고 사헌부의 규정이 감독하게 했다. 1355년(공민왕 4)에 관원과 규정을 모두 없애고, 제거별감이 업무를 주관하도록 했다. 이와 같이 덕천고의 관리가 치폐되는 것은 역대 왕들이 창고관리를 통해 경제력을 장악하고자 했기 때문이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서 태조 때 덕천고가 다시 설치되었는데, 궁중의 공상품과 2품 이상의 관원이나 왜인·여진인에게 주는 술과 직물 등을 맡아보았다. 1403년(태종 3) 내섬시로 개칭되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태그 더 보기
고려
고려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