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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나인 산맥 남단으로 더웬트 강변의 교통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다. 1888~1974년에는 특권도시였다. 시 바로 북동쪽에 있는 리틀체스터에는 로마 시대의 유적인 데르벤티오가 있다. 9세기경 덴마크인들이 데오라비라는 이름으로 세운 마을이 오늘날 더비 시 역사의 출발점이며 지금의 이름은 바로 여기에서 나왔다.

일찍이 1154~56년과 1204년에 국왕으로부터 특권도시의 지위를 부여받았다. 이 지역의 자기제조업은 1750년부터 시작되었다. 1773년 조지 3세가 이곳을 방문한 뒤로 이 도시는 여기서 생산하는 자기에 왕관 문양을 새겨넣을 수 있는 특허를 받았으며, 그후부터 이곳의 자기는 크라운더비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이러한 이름은 1890년 빅토리아 여왕의 지시에 의해 로열크라운더비로 바뀌었다.

1719년 이탈리아로부터 기계로 명주실을 뽑는 방법이 도입된 이래로 이 도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비단양말이나 메리야스, 비단 레이스, 면직 제조업에 종사했는데 오늘날에도 섬유공장들은 이 도시의 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초창기 공장들은 운하망에 의해 많은 뒷받침을 받았으며 19세기에 이르러 철도교통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밖의 주요한 산업으로는 철도와 항공기 산업이 있다. 또한 대규모 가축시장들이 있고 올세인츠 교회(1927년부터 교구 중앙회당)에는 높이 64m에 이르는 탑(1509~27 건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