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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1841년에 존 닐리 브라이언이라는 사람이 트리니티 강변에 처음으로 오두막을 지었는데 거기서 생겨난 작은 마을이 도시의 시초이며 당시의 미국 부통령인 조지 미플린 댈러스(1845~49)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듯하다.

푸리에주의를 신봉하는 프랑스와 스위스의 기능공들이 가까운 라레위뇽에 이상적인 식민지를 세우려다가 실패하자, 1858년 댈러스로 몰려들어 이 지역의 정착민이 많이 늘어났다. 1870년대에 철도가 놓인 뒤 댈러스는 상업도시로 급속히 성장하게 되었다. 거대한 도매시장이 생겨났고 시내의 소매상점들은 대부분 미국 남서부지역에 물건을 공급했다. 그중 하나인 네이먼마커스 상점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상점이 되었다. 처음에는 목화가 마을 경제를 성장시켰지만 석유와 보험이 그뒤를 이었다.

댈러스 목화거래소는 1907년에 설립되었고, 1920년대에는 미국 목화수확량의 약 40％가 댈러스 주변의 흑토지대에서 생산되었다. 그후 이 도시의 경제에서 목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차츰 줄어들었지만 조면기(繰綿機) 제조는 여전히 중요한 산업이다. 1930년 9월 30일에 C. M. (Dad) 조이너가 거대한 이스트텍사스 유전을 발견하자 이 도시에 엄청난 자본이 몰려들어 댈러스는 석유산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수백 개의 석유회사가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굴착장비공급회사와 지질탐사회사도 많이 있다.

경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커다란 항공기제조회사들이 이 지역에 자리잡기 시작하자 댈러스는 눈부신 성장기를 맞이했다.

뒤이어 전자제품공장과 자동차조립공장들도 잇따라 들어섰다. 이 도시에는 현재 100여개의 보험회사 본사가 있다. 댈러스는 또한 미국 남서부지역의 주요한 금융중심지이며 그 지역의 출판·인쇄·광고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댈러스는 컴퓨터 과학의 선두 주자인 동시에 중요한 의료중심지이며 미국 심장협회 본부가 있다. 오늘날 댈러스의 산업은 식료품가공·수송장비제조·기계제조·항공기부품제조 등 매우 다양하다.

의류제조업도 중요하며, 유통·통신의 중심지이며, 미국 육군 및 공군 물품 판매부의 세계본부도 이곳에 있다. 1973년에는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이 건설되었다. 댈러스에는 1931년에 시의회 선임 사무시장 제도에 따른 자치단체가 수립되었다. 1963년 11월 존 F. 케네디가 자동차로 시가행진을 하다가 암살당한 현장 근처에는 존 F. 케네디 기념광장이 있다.

교육

이 지역의 교육기관으로는 비숍대학(1881), 댈러스침례교대학교(1898), 베일러치과대학(1905), 남부감리교대학교(1911), 텍사스건강과학센터대학교 댈러스 분교(1943, 옛 이름은 사우스웨스턴의과대학), 댈러스대학교(1956), 엘센트로대학(1966), 텍사스대학교 댈러스 분교(1969), 리칠랜드대학(1972) 등이 있다.

문화/관광

댈러스는 오페라·발레·뮤지컬·교향악단 등의 연주회를 비롯한 문화활동으로 유명하며, 시어터센터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유일한 극장건물이다.

댈러스 북쪽에 있는 커다란 3개의 호수 주변에는 오락과 휴양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이 호수들은 댈러스에 물을 공급해준다. 페어 주립공원에는 코튼볼(해마다 전통적인 미식축구 경기가 열리는 곳)·뮤직홀·자연사박물관·과학박물관·천문대·수족관·식물원 등이 있고 해마다 텍사스 주에서 가장 큰 박람회가 열리는 박람회장을 비롯하여 광범위한 오락 및 휴양 시설도 있다.

댈러스에는 또한 유명한 동물원도 있다. 어빙에 있는 텍사스 경기장은 댈러스 카우보이스(미식축구) 팀의 본거지이고, 텍사스 레인저스(야구) 팀이 가까운 알링턴 야구장에서 경기를 한다. 댈러스 마켓 센터(도매 거래의 중심지)와 댈러스 예술구역에 있는 조각공원은 이 도시에 줄지어 늘어서 있는 당당한 건물들 중에서도 특히 돋보이는 인상적인 건축물이다. 1856년에 읍이 되었으며 1871년에 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