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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정교(鄭喬:1856~1925)가 조선왕조 최후 47년간의 사실을 편년체로 기록한 역사책.
9권 2책. 1957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했다. 정교는 1895년 수원판관과 장연군수를 역임하고, 이후 독립협회에 가입하여 서기로 활동했다. 그당시 〈대동역사 大東歷史〉를 교열했고, 〈홍경래란〉·〈민회실기 民會實記〉 및 〈대한계년사〉를 저술했다.
이 책에서는 조선왕조 말기의 역사, 즉 1864년(고종1)에서 1910년(융희4) 한일합병에 이르기까지의 사실을 시기별로 기술했다. 권1에는 1864~93년의 사실을, 권2에는 1894~97년, 권3에는 1898년(광무 2) 1~11월, 권4에는 1898년 11~12월의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권5에는 1899~1900년 4월, 권6에는 1900년 4월~1903년, 권7에는 1904~05년의 사실을, 권8에는 1906~07년, 권9에는 1908~10년 합병 때의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주로 침략세력에 대한 항거와 독립협회의 운동과정을 중심으로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점이 특색이다. 또 저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기록한 것으로서 특히 독립협회의 활동상황을 아는 데 귀중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 황현(黃玹)의 〈매천야록〉과 함께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저항과 주체적 민족의식이 나타난 한말 개혁기의 대표적 통사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근대역사학적인 방법으로 서술하지 못하고 편년체적인 방법을 답습하여 근대적인 역사서로 평가받기에는 한계가 있다.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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