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대립자표

다른 표기 언어 table of opposites , 對立者表

요약 피타고라스 철학에서 서로 대립하는 성질을 묶어놓은 10개의 쌍.

이 표를 가장 먼저 언급한 아리스토텔레스는 동시대의 피타고라스 학파 일부가 이 대립자표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는 피타고라스 학파의 생활이나 이론에서 이 대립자표가 맡고 있는 기능이나 기원에 대해서는 사실상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다.

어떤 학자들은 이 표가 피타고라스 시대에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몇몇 요소를 찾아냈지만 다른 학자들은 플라톤의 조카 스페우시포스가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피타고라스의 말이 오늘날 한 마디도 남아 있지 않은 데다가 아리스토텔레스가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을 보통 자신의 용어법이나 문제에 맞춰 설명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한 피타고라스 학파의 대립자표는 다음과 같다.

"유한:무한/홀수:짝수/하나:여럿/오른쪽:왼쪽/남성:여성/정지:운동/직선:곡선/밝음:어둠/선:악/정사각형:직사각형"

아리스토텔레스는 의학서를 쓴 크로톤의 알크마이온도 여러 쌍의 대립자를 사물과 인간사 대부분의 첫번째 '원리'로 삼았다고 말했지만, 이 점과 관련하여 동시대의 피타고라스 학파와 알크마이온 중 누가 먼저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지 못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대립자표의 왼쪽 개념에 '좋은' 것들이 나타나 있다는 이유로 왼쪽에 도덕적 우선권을 부여했다. 이 대립자표는 아리스토텔레스와 동시대인들인 아카데메이아(아테네의 플라톤 학파) 안에서 어느 정도 통용된 듯하나 확실치 않으며, 아리스토텔레스는 단지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 표를 언급했을 뿐이다. 피타고라스 학파는 10을 완전한 숫자로 생각했기 때문에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한 대립자표도 10쌍의 대립자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 표를 제시하는 사람에 따라 그 수는 다양했다. 피타고라스 학파 사이에서도 대립자의 목록이나 수는 표준화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서양철학

서양철학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Daum백과] 대립자표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