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대서양대구(Gadus morhua)를 비롯하여 대구과에 속하는 다른 종들이 많이 쓰인다. 비타민 A와 비타민 D의 급원인 대구간유는 비타민 D 부족으로 생기는 구루병·소아근육경련증·골연화증 같은 칼슘·인 대사이상 치료에 이용되며 가금과 가축 사료로도 쓰인다.

19세기에는 몇 가지 소모성 질환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에 사용되었다. 1922년에 약으로서의 가치가 입증되었고 비타민 A, 비타민 D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함유된 비타민 양은 어류의 나이와 종류에 따라 다양해서 나이가 많은 어류일수록 간에 지방이 적고 비타민을 많이 함유한다.

대구간유를 생산하는 주요국가는 노르웨이·일본· 아이슬란드·폴란드이다. 신선한 대구간을 증기·물·산이나 알칼리로 처리해서 부드럽게 한 후 기름을 짜낸다. 약으로 쓸 것은 냉각시켜서 스테아르산과 다른 지방산을 응고시킨 후 걸러낸다. 화학적으로 대구간유는 대표적인 해양동물성 기름이다. 이것은 다(多)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영양적으로 우수하나 공기 중에 노출되었을 때 산화·부패를 일으키기 쉬우며 비타민 A가 파괴된다. 대구간유는 올레산·가돌레산·팔미톨레산 같은 지방산으로 이루어진 글리세리드 혼합물이다.→ 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