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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북부는 강남산맥, 서부는 천마산맥이 뻗어내려 대부분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지형을 이룬다. 군의 북부와 서부에는 천마산(1,169m)·오봉산(882m)·사류곡산(854m)·회양산(989m) 등이, 동쪽과 남쪽에는 비령산(964m)·신둑산(571m)·부거산(869m)·은창산(932m)·천진봉(843m) 등이 솟아 있다.

또한 온전령·신배령·연동령 등의 고개는 주요교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토양은 대부분 갈색삼림토이다. 대령강이 군의 중앙을 흐르며, 용창천·청룡천·용성천 등 20여 개의 소하천들이 대령강에 흘러든다. 하천은 하계밀도가 조밀하고, 하상구배가 급한 산지하천의 특징을 갖는다. 기후는 대륙성 기후이며, 연평균기온 7℃ 내외, 1월 평균기온 －11.2℃ 내외, 8월 평균기온 22.5℃ 내외, 연평균강수량 1,300㎜ 이상으로 다우지역에 속한다.

산림이 군 면적의 83％로 주요산림지역은 양산리·요하리·원풍리·금창리·청계리 등에 분포한다. 주요수종은 소나무와 참나무이며, 고산지역에서는 잣나무·전나무·황철나무·물푸레나무·박달나무·단풍나무·가래나무·옻나무 등이 자란다. 그밖에 산과일·산나물·약초 등이 풍부하며, 노루·멧돼지·너구리·오소리 등의 야생동물이 서식한다.

산업과 교통

대관군(大館郡)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안북도의 군이다.

ⓒ KATSURA Roen/wikipedia | CC BY-SA 3.0

경지면적은 군 넓이의 8.5％에 불과하며, 그 가운데 밭이 80％로 옥수수를 주로 생산한다. 쌀은 평화리·송남리·대안리·노흥리 일대에서 소량 생산되며, 땅콩과 콩의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소·양·토끼 등을 기르는 축산업이 활발하며, 토끼연구소와 배합먹이공장 등이 있다. 임업과 광업이 군의 주요산업이며, 도내에서 가장 큰 임산기지인 대관임산사업소에서 생산된 목재는 광산용·건설용으로 이용된다. 그밖에 합판·가구·펄프·식료품·편직물·피복·화학·목재일용품 등을 생산하는 공장들이 있다. 금·흑연이 주로 생산되며, 운창금광산은 일제강점기부터 잘 알려진 광산이다. 대령강을 비롯한 하천 연안에는 소규모의 수력발전소가 세워져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평북선(안주-청주)이 통과하며, 운산·창성·삭주·구성·태천·천마와 연결된 도로가 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문화와 관광

계반령에는 계반령산성이 남아 있으며 요하리에는 나도박달나무(북한 천연기념물 제13호)가 있다. 이 나무는 단풍과에 속하는 것으로 수종의 발육상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삭주군과의 경계에 있는 온정령은 교통의 요지로서 대우온천과 가을 단풍이 유명하며, 신온리에는 신온온천과 수천약수, 수동리에는 수동약수가 있다.

대관전문학교를 비롯한 각급 학교와 영화관·구락부·도서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