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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국왕과 공작 사이의 귀족으로 통치권을 갖는 신분을 일컫는 칭호.
제정 러시아의 황족을 부를 때에도 이 칭호를 썼다.
서유럽에서 처음 나타난 대공령(大公領)은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대공령이다. 1569년에 교황 피우스 5세가 코시모 데 메디치에게 대공이라는 칭호를 내렸고 1575년에 코시모의 아들 프란체스코가 신성 로마 제국 황제 막시밀리안 2세의 승인을 받았다.
대공이라는 칭호는 18세기에 토스카나 공국과 함께 합스부르크-로렌 왕가로 넘어갔다. 나폴레옹 전쟁 때 독일과 동유럽의 판도가 바뀌는 가운데 새로운 대공령이 나타났다. 빈 회의는 나폴레옹이 만든 대공령 가운데 일부(특히 헤센다름슈타트 대공령과 바덴 대공령)를 존중해주었고, 새로이 작센바이마르와 두 메클렌부르크인 룩셈부르크·올덴부르크 대공령을 만들었다.
대공은 보통 러시아의 벨리키 크냐스(veliky knyaz)라는, 글자 그대로 여러 군주를 거느리고 있는 '대군주'(grand prince)를 부를 때도 쓰인다. 이 칭호는 10세기에 류리크 왕가의 키예프 군주들이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뒤 다른 공국의 군주들도 차츰 대공이라는 칭호를 쓰게 되었다. 그후에는 모스크바 공국의 군주들만 이 칭호를 썼고 1547년부터는 통치자를 가리키는 칭호가 '차르'로 바뀌었다.
표트르 대제가 '임페라토르'(황제)라는 칭호를 쓴 뒤 로마노프 왕가의 모든 후손들은 대공(여자들은 '대공비')이라는 칭호를 가졌지만, 1886년부터는 황제의 자녀·형제·자매·친손자·친손녀들만 대공·대공비라고 부르게 되었다.
남성형 | 여성형 | |
독일어 | Grossherzog | Grossherzogin |
러시아어 | veliky knyaz | velikaya knyaginya |
세르보크로아티아어 | veliki vojvoda | velika vojvotkinja |
이탈리아어 | granduca | granduchessa |
체크어 | velkovévoda | velkovévodkyně |
폴란드어 | wielki ksiaʿżę | wielka księżna |
헝가리어 | nagyherceg | nagyherceg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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